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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태, '여유만만'서 밝힌 공부 비법은 오로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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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태, '여유만만'서 밝힌 공부 비법은 오로지 노력?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5.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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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강성태, 천재는 노력해야 한다!'

강성태가 자신의 공부 비법으로 노력을 꼽았다. '공부의 신'이 직접 전한 일화에 누리꾼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성태는 8일 KBS 2TV '그녀의 여유만만'의 명사 초청 특집에 출연해 공부를 원래 잘한 편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학생들이 저한테 서울대가 목표였나, 전국수석이 목표였냐고 물어보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원래 공부를 잘한 케이스가 아니라 수능에서 역전을 한 케이스다. 오늘 하루를 돌아갈 힘이 없을 정도로 공부에 완전히 소진하자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강성태 [사진 = KBS 2TV '그녀의 여유만만' 방송 화면 캡처]
강성태 [사진 = KBS 2TV '그녀의 여유만만' 방송 화면 캡처]

 

당시 공부 이외에는 몰두한 게 없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밝힌 강성태. 그가 공부를 시작한 계기도 남달랐다. 바로 집단 따돌림에서 벗어나기 위했다는 것.

"소위 말하는 일진 친구들에게 복수하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잘하는 게 있으면 무시를 안 받을 것 같아 공부에 몰두했다."

공부에 매진해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그 이후에도 문제가 발생했따. 목표의식이 사라진 그는 자구책을 만들기 위해 해병대에 지원했다. 하지만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

"저는 저를 안다. 엄청 나약하고 다른 사람 말에 휘둘린다. 해병대를 간다고 하면 부모님은 말릴 게 뻔했다. 새벽에 혼자 가방도 없이 서울역에 새마을호 기차를 타고 포항으로 내려갔다."

이날 강성태는 자신의 일화를 통해 공부 비결은 노력뿐이라고 알렸다.  

"부모님, 친척들 중에도 대학 나온 사람이 한명도 없다. 그래서 무조건 오래 버티자는 결론을 내렸다. 날짜를 정하고 독서실 운영 시간 내내 공부를 했다."

그는 "단 하루만이라도 내 한계를 깨보면 새로운 경지가 펼쳐진다"면서 "잠을 깨려고 얼굴에 물파스도 발라보고 동생한테 의자에 밧줄로 묶어달라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 학사를 졸업한 강성태는 '공부를 신나게'라는 이름으로 교육봉사 동아리 '공신'을 만들었고 이후 '공부의 신'을 설립해 대표로 활동 중이다. 강성태는 2009년 소셜벤처 전국 경연대회 대상을 받았고 2013년 제1회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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