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1-20 16:43 (수)
남양유업 이어 서울우유서 곰팡이 발견, 하필 아이들 먹는 멸균우유서!
상태바
남양유업 이어 서울우유서 곰팡이 발견, 하필 아이들 먹는 멸균우유서!
  • 유근호 기자
  • 승인 2019.05.09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첫 돌도 지나지 않은 아기들이 먹을 수 있는 남양유업 아동음료에서 곰팡이가 나온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어린이들이 즐겨 마시는 우유에서도 또다시 곰팡이가 발견됐다. 이번엔 서울우유 판매 제품이다.

8일 한겨례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사는 정 씨(39)는 지난달 18일 23개월 된 딸에게 우유를 주던 중 화들짝 놀랐다. 상온에서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한 멸균우유였음에도 상한 냄새가 나 살펴본 결과 짙은 녹색의 이물질이 묻어 있었다는 것. 우유팩을 잘라 내부를 확인한 결과 뭉쳐진 우유가 손가락 크기만한 초록색 곰팡이 덩어리와 합쳐져 발견됐다.

 

▲ 곰팡이가 발견된 서울우유 '앙팡 베이비 멸균우유.' [사진=서울우유 제공]

 

면역에 취약한 어린 아이들이 먹는 음료에서 잇따라 곰팡이가 발견되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심지어 멸균우유는 상온에서 보관해도 상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 제품이어서 더욱 불안을 키우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유사한 일이 있었다. 남양유업에서 생산하는 어린이주스 ‘아이꼬야 레드비트와 사과 맛 주스’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것. 처음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는데 10개월 아기를 둔 한 주부가 음료 안에 곰팡이가 있는 것을 모르고 아이에게 먹이던 중 이물질에 크게 놀랐고 남양유업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상황을 파악한 뒤 제조공정 조사에 들어갔고 유통 과정 중 종이로 된 패키지가 손상돼 곰팡이가 생겨났다고 파악하며 소비자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엔 서울우유에서 생산하는 멸균우유 종류인 ‘앙팡 베이비 우유’에서 곰팡이가 나왔다. 멸균우유는 장기간 보존할 수 있도록 고온 처리로 모든 균을 죽인 우유로 통상 유통기간이 수개월에 달하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남양유업에 이어 서울우유도 제품 내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분유나 모유 수유가 끝난 아이들은 우유를 먹기 시작하는데, 면역력이 약해 부모들은 균이 제거된 멸균우유를 많이 먹인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의 유통기한은 5월 8일까지로 섭취 당시 3주 가까이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문제가 발생한 것.

이에 정씨는 서울우유 누리집에 해당 이물질에 대한 민원을 접수했고 업체로부터 ‘배송 상 문제’라는 답변을 받았다. 지난달 25일 서울우유 측은 이물질을 발견된 제품을 회수했는데 “배송 과정 중 우유 팩 빨대 삽입 부분에 파손이 생기면서 곰팡이가 대량 증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멸균우유의 경우 우유 팩 7겹으로 포장을 하지만 빨대를 꽂는 부분은 얇은 알루미늄 1개층으로 이뤄져 있어 파손 위험이 있다며 해당 공장에서 5월 8일 유통기한 제품을 6만6000개 생산했으나 동일한 문제는 발생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고 유통·판매 과정 중 주의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파손이 생길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우유는 포장은 물론이고 배송 과정에서 안전성 또한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설명에 소비자의 불안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