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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레너드 기적의 버저비터, 토론토 구했다 [NBA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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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레너드 기적의 버저비터, 토론토 구했다 [NBA 플레이오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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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일본어로 귀엽다라는 뜻의 ‘카와이’라는 이름을 쓰지만 좀처럼 웃을 줄 몰랐던 카와이 레너드(28·토론토 랩터스). 혼신의 힘을 담은 마지막 슛이 림을 튀긴 뒤 빨려 들어가자 무표정의 레너드도 해맑게 웃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레너드는 1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7전4승제) 7차전 홈경기에서 기적 같은 버저비터로 팀에 92-90 승리를 안겼다.

토론토는 2015~2016시즌 이후 3년 만에 콘퍼런스 파이널에 나서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안테토쿤보가 선봉에 서는 밀워키 벅스를 만난다.

 

▲ 토론토 랩터스 카와이 레너드(왼쪽)가 13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7전4승제) 7차전 홈경기에서 경기를 끝내는 버저비터 성공 후 동료들에 둘러싸여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레너드는 단연 일등공신. 1차전부터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보여준 레너드는 이날도 41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승부를 가른

경기 막판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4쿼터 종료 1분 41초 전 드리블에 이은 점프슛으로 동점 상황을 깨고 팀에 87-85 리드를 안겼다.

파스칼 시아캄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지며 여유를 잡았지만 자유투로 연이어 득점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12.1초를 남기고 89-88, 한 점 차로 쫓겼다. 상대의 파울작전에 레너드가 자유투 라인에 섰지만 1개만 성공시켰고 필라델피아는 속공으로 경기 종료 4.2초 전 동점을 만들었다.

절체절명의 상황. 토론토의 작전은 레너드였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레너드는 페이드 어웨이 슛을 던졌다. 레너드는 조엘 엠비드의 블록슛을 피하기 위해 몸을 뒤로 빼면서도 평소 궤적보다 더 높게 공을 쏘아 올렸다. 이미 4쿼터 종료 버저는 울린 상황. 림 위에서 수 차례 튕기던 공은 결국 그물을 흔들었고 토론토 선수단은 레너드를 감싸고 포효했고 홈 팬들도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번 시리즈 7경기에서 243점을 올린 레너드는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 단일 시리즈 최다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카림 압둘자바(260점, 1977년 콘퍼런스 세미파이널), 2위는 마이클 조던(246점, 1993년 파이널)이었다. 압둘자바와 레너드는 7경기, 조던은 6경기를 뛰어 세운 기록이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37점을 터뜨린 맥컬럼의 활약 속에 덴버 너기츠를 100-96으로 제압하고 서부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7차전 접전 끝에 덴버를 꺾은 포틀랜드는 1999~2000시즌 이후 19년 만에 콘퍼런스 정상을 두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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