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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에어프라이어의 '전자파 안정성 논란'을 둘러싼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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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에어프라이어의 '전자파 안정성 논란'을 둘러싼 진실공방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5.14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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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선영 기자] 에어프라이어의 전자파 안정성 논란, 그 거짓과 진실은 무엇일까?

필립스 에어프라이어가 일반 전자레인지보다 40배 넘는 전자파를 내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자 필립스사가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의 에어프라이어 전자파 측정 실험을 두고 해명 자료를 내면서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과연 어느 쪽의 주장이 사실인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필립스코리아 CI. [사진=필립스코리아 누리집]

지난 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실험한 결과, 가동 중인 필립스 에어프라이기의 전자파 수치는 300μT까지 치솟았다. 최종 측정치는 564.1μT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 최대 한계기준치인 83.3μT와 비교해도 4배가 훌쩍 넘는 수치다.

이날 전자레인지 전자파는 14.7μT에서 많게는 32.6μT 정도 나왔다. 필립스 에어프라이기가 전자레인지보다 40배 넘는 전자파를 발생한 셈이다.

일반적으로 전자파는 임신여성과 아이에게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 등의 연구에 따르면 전자파 세기가 0.3μT만 돼도 소아암과 백혈병 발생률이 증가한다.

관련 보도가 전해지자 최근 기름 없는 튀김기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온 에어프라이어의 전자파 유해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필립스사는 해명 자료를 통해 채널A의 에어프라이 전자파 측정 방식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필립스사는 “방송사 실험의 경우 가전제품은 인체와 30cm 떨어뜨려 전자파를 측정한다는 국제기준과 차이가 있다”며 “에어프라이어에 밀착해 전자파를 측정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서 발간한 IEC 62233 문서에 따르면 전자파 측정은 기기별로 측정거리를 다르게 정해놓고 있다. 공기청정기 에어컨 배터리 충전기 커피메이커 식기세척기 등 일반 가전기기의 경우 30cm, 인체에 밀착해 사용하는 담요 이발기 보온매트 안마기 등은 밀착(0cm)으로, 헤어드라이기 물침대용 전열기 안면사우나 등은 10cm 등이다. 또 전자파 측정은 최대 전자파가 방출되는 부분에서 거리별로 전자파 세기를 측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필립스가 “측정거리와 함께 전자레인지와의 비교에 있어 최대 전자파가 방출되는 부분을 측정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미흡했다”고 지적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필립스의 주장이 열 번 맞는다고 해도, 사용자가 해당 에어프라이기를 사용할 때 가까이 다가가면 강력한 전자파에 노출된다는 점은 심히 우려스럽다”며 “응당 이런 사실을 소비자에게 충분히 고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에어프라이어 전자파 논란,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조사 자료가 나오기까지는 왠지 꺼림칙한 것이 사실이다.

한편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달 말 생활제품 37종에 대한 전자파 측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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