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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대구FC, 어쩌면 '사실상' 결승? ACL급 매치업 이목집중 [FA컵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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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대구FC, 어쩌면 '사실상' 결승? ACL급 매치업 이목집중 [FA컵 프리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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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경남 대구. 경남FC-대구FC 맞대결이 대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 일정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K리그1(프로축구 1부) 선두권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등이 모두 탈락한 상황에서 ‘미리보는 결승전’이라는 평가까지 따른다. 

경남 대구는 15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2019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벌인다. 경남 대구 양 팀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란히 첫 출전해 도‧시민구단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매치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경남 대구 양 팀 상대전적은 19승 5무 8패로 경남이 앞선다. 올 시즌 리그 첫 만남에서도 경남이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 3월 리그 맞대결에선 경남이 후반 추가시간 나온 배기종(가운데)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3월 리그에서 만난 경남 대구 양 팀은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세징야가 40m가량 먼 거리에서 작렬한 프리킥 골로 대구가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교체투입된 배기종이 후반 30분과 추가시간 연속골을 뽑아내며 역전극을 견인했다.

리그 분위기는 대구가 경남보다 좋다. 대구는 5승 4무 2패(승점 19)로 4위에 자리했다. 경남은 2승 3무 6패(승점 9)로 10위에 처져있다. ACL 병행 여파는 물론 조던 머치, 쿠니모토 등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원정을 마치고 안드레 대구 감독은 경남 대구 맞대결에 앞서 “지면 탈락이다.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내세워 8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FA컵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은 포천시민축구단을 2-1로 꺾었고, 대구는 수원FC를 2-1로 잡고 FA컵 16강에 올랐다. 경남 대구 경기는 국내 축구팬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사실상 결승’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FA컵은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전북이 FC안양, 울산이 코레일에 발목 잡히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FA컵 우승 팀은 다음 시즌 ACL 본선 티켓을 얻는다. 올해 ACL 16강 진출에 도전 중인 양 팀으로서는 내년에도 ACL 무대를 누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 2019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
△ 강원FC-파주시민축구단(송암스포츠타운)
△ 경주 한수원-청주FC(경주축구공원 3구장)
△ 대전 코레일-서울 이랜드FC(한밭종합운동장)
△ 상주 상무-제주 유나이티드(상주시민운동장)
△ 화성FC-천안시청축구단(화성경기타운주경기장)
△ 경남FC-대구FC(창원축구센터·이상 19시)
△ FC안양-창원시청(안양종합운동장)
△ 수원 삼성-광주FC(수원월드컵경기장·이상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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