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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은퇴에 고다이라-김아랑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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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은퇴에 고다이라-김아랑 반응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16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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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로=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이상화 은퇴 소식에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를 비롯해 쇼트트랙 김아랑 등 동계스포츠 동료들이 그간의 수고에 박수를 보냈다.

16일 이상화 은퇴식이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상화 은퇴 기자회견에서 이상화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기 힘들게 됐다며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상화 은퇴 소식에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걸고 싸워온 라이벌이자 오랜 동료 고다이라도 반응했다. 이상화는 “은퇴한다는 기사가 나자 나오가 ‘농담 아니냐’며 ‘잘못된 뉴스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상황을 지켜보자’며 일단락 했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은퇴를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 지난달 한일 우정상 수여식에서 재회한 고다이라 나오(왼쪽)과 이상화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화 은퇴식에서 이상화는 나오와 인연을 추억했다. "중학교 한일 친선전 때부터 먼저 다가와줘 친해졌다. 우정이 깊다. 나오는 아직 현역이다.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너무 욕심내지 말고 하던 대로만 했으면 한다. 나가노에 놀러가겠다고 하니 언제든 놀러오라고 해 조만간 찾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지난해 평창 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을 놓고 격돌했다. 2회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켰던 이상화는 고다이라에 접전 끝에 1위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가 끝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포옹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상화는 부담감을 털어냈다는 안도감에, 고다이라는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기쁨에 눈물을 쏟아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두 사람이 서로를 토닥여주는 장면은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올림픽 정신의 전형”으로 높이 평가했다.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지난달 2018 평창 기념재단 주최로 진행된 한일 우정상 수여식에서 함께 상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스벤 크라머(네덜란드) 등 많은 외국 선수들이 이상화 은퇴 소식을 접하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 [소공로=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이상화가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은퇴식을 열고 15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이상화 은퇴식에 앞서 오전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선 이상화 은퇴에 대한 주변인들의 반응이 전파를 탔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은 “두 번의 올림픽을 연속으로 제패하셨고 그 부담감이 정말 컸을 것”이라며 “그래서 진짜 존경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제갈성령 의정부시청 빙상단 총감독은 “(이상화의 금메달은) 정말 충격적이고 획기적인 메달이었다.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순간”이었다고 추억했다. 

이강석 의정부시청 빙상단 코치 역시 “정말 힘겹게 (은퇴) 얘기를 했다. 운동에 대한 미련도 아직 있고. 그런 결정을 내리면서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훈련을 하면서 고질병인 왼쪽 무릎 통증으로 인해 생긴 시합에 대한 두려움이 은퇴 요인이었던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상화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존경받을 만큼 강인한 정신력으로 오랜 기간 정상에 군림했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상화 은퇴 소식에 주변 빙상계 스타들이 보인 반응을 통해 이상화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 어떤 마음고생을 겪었는지 알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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