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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옹진군 연평도등대 새로 점등해 여름에 가볼만한 곳으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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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옹진군 연평도등대 새로 점등해 여름에 가볼만한 곳으로 눈길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05.16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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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지난 60년대 조기잡이배의 어로잡업을 돕기 위해 탄생한 연평도등대가 45년 만에 다시 가동하게 돼, 인천 섬 여행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면 대연평도 서남쪽 바닷가 언덕 해발 105m에 자리한 연평도 등대는 17일 오후 7시20분부터 불을 깜빡인다.

이 등대는 1974년 7월 1일 작동이 멈췄다. 가동중단의 직접적 이유는, 북한군이 야간에 등대의 불빛을 이용해 침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7월 1일부터 다시 불이 켜지는 연평도 등대. [사진=옹진군]
7월 1일부터 다시 불이 켜지는 연평도 등대. [사진=옹진군]

 

연평도는 북한 강령반도의 육세미까지 고작 12.7km 떨어져 있다. 북한의 비핵화 등 불안요인 제거가 완료되지 전에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의 판문점 회담에 이은 서해5도 어장 확대 및 야간조업시간 연장 결정 등으로 상황이 개선돼 45년 만에 재점등에 이르게 됐다. 근처를 지나는 선박이 한결 편하게 운항하게 됐다.

연평도는 눈물의 섬이다. 땅이 평평하게 뻗어 있지만, 역사는 울퉁불퉁했다. 남한과 북한이 치열하게 대치하고, 연평해전 등으로 생사를 달리한 사람도 적지 않다.

연평도 아이스크림 바위. [사진=옹진군]
연평도 아이스크림 바위. [사진=옹진군]

 

꽃게 수확철에는 중국어선이 떼로 몰려드는 곳도 연평도 해역이다. 또 ‘입속의 검은 입’이라는 시를 쓰고 요절한 시인 기형도가 태어난 곳도 연평도다.

가수 조미미는 조기잡이의 애환과 태풍 ‘사라호’로 희생된 어부들의 사연을 담은 ‘눈물의 연평도’를 불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99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현장을 찾은 한나라당 대표 안상수와 안형환 대변인이 주민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보온 물통을 들고 북한군이 쏜 122mm 방사포와 75mm곡사포라고 설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연평도 구리동해수욕장. [사진=옹진군]
연평도 구리동해수욕장. [사진=옹진군]

연평도는 강화도와 백령도의 중간쯤에 있는 섬이며, 구경거리가 제법 많다.

6.25전쟁 때 피란 왔다가 귀향하지 못한 북한 황해도 출신 주민이 70%가량이며, 이들은 어로와 농업,관광업 등을 하며 산다.

등대 근처에 등대공원,조기역사관이 조성돼 있고, 섬의 북동쪽 끄트머리에는 망향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임경업장군을 기리는 충민사도 있다. 임경업은 조기잡이의 시조로 여겨지고 있다.

연평도는 가는 방법의 번거로움과 심리적 불편 때문에 쉽게 추천하는 여행지는 아니다. 그러나 자연경관이 빼어나서 가볼만한 곳으로 매력이 넘친다.

몽돌들에 파도가 와 닿는 구리동해수욕장은 천국처럼 깨끗하고 멋진 해변이다. 또 병풍바위,아이스크림바위, 소연평도의 얼굴바위 등 절벽과 바위 절경이 많다. 아름다운 국토와 안보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관광지가 연평도다.

배편은 플라잉카페리호,코리아피스호가 보통 하루 1회 운행한다. 대연평도까지 2시간30분~3시간 소요된다.

인천시는 인천 섬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백령도,연평도,대청도,덕적도,자월도 등 서해5도 섬나들이 할인 인터넷예매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민과 해당 도서민이 아닌 타 지역 주민이 이들 5개 섬을 1박2일 이상 4박5일 이내의 일정으로 여행하면 배삯을 50% 할인해준다. 2019년 12월 31일 이전에 관련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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