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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뭐길래? 김현아 의원, 문재인 대통령에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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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뭐길래? 김현아 의원, 문재인 대통령에 막말 논란
  • 차동원 기자
  • 승인 2019.05.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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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차동원 기자] 한센병부터 사이코패스, 달창 등 ‘막말’ 국회는 언제까지?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로 지칭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한센인을 비하하고 문 대통령을 모욕했다”면서 김현아 의원에 사과를 요구했다.

 

김현아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현아 의원 [사진=연합뉴스]

 

또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사이코패스', 김현아 의원의 '한센병' 등의 막말이 경색된 정국을 더욱 꼬이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현아 의원은 같은 날 오후 YTN 방송 '더뉴스-더정치'에 출연해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며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현아 의원이 언급한 ‘한센병’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병 중 하나로 ‘나병’이라고도 불린다. 한센병은 한센간균 혹은 나균에 의해 감염되는 만성 전염성 질환을 일컫는 말로 뚜렷한 피부염과 뼈, 근육, 안구 등 다양한 장기에 균이 침투해 조직을 변화시켜 증상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김현아 의원의 ‘한센병’ 막말 논란은 전날 이정미 대표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국회에서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방송에 함께 출연한 민주당 표창원 의원과의 논쟁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표창원 의원은 "사이코패스는 학술 용어고 언론에서도 사용하는 대중적인 용어"라며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표현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부적절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공적 인물이기 때문에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이정미 대표의 발언을 옹호했다.

하지만 김현아 의원은 "사이코패스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표 의원께서 변명하시니 똑같은 잣대를 들이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국민이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면서 경제 정책 수정을 요구하는데도 문 대통령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 공감하지 못하는 말씀을 하고 있다"며 한센병을 또 다시 언급했다.

사이코패스와 달창에 이어 한센병으로 계속되는 국회 속 막말 논란이 연거푸 쏟아지자 국민들 또한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과연 김현아 의원에서 비롯된 한센병이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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