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고속도로에서 사망한 여배우 한지성 부검 결과가 공개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소견은 음주운전이다.
17일 오전 CBS 노컷뉴스는 “국과수는 한지성 부검 결과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는 소견 뿐 아니라 한지성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1% 이상)였다는 취지의 간이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배우 한지성은 인천공항고속도로 편도 3차로 가운데 2차로에 세워진 차량 밖으로 나와 있다가 한지성을 차마 보지 못한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당시 조수석에 있던 한지성 남편 A 씨는 “급한 용무를 해결하고자 갓길로 향했다”면서 “나는 술을 마셨지만, 한지성이 술을 마셨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뿐만 아니라 A 씨는 경찰에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웠다. 인근 화단에서 볼 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한지성과 A 씨의 음주운전 정황이 제기됐다. 영상 속 한지성이 차량 뒤에서 몸을 숙이고 토를 하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지성의 정확한 부검 결과는 오는 22일 쯤에 나올 예정이다. 또한 한지성 부검 결과 이후 그의 남편인 A 씨 역시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한지성과 A 씨의 행동, 관련 진술 등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의문만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한지성 부검 결과가 해당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세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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