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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SK] 염경엽의 고민, 김태형의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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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SK] 염경엽의 고민, 김태형의 공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5.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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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부상자가 덜 발생하는 팀이 이긴다. 시즌 초반 꾸린 베스트 라인업이 지속되는 팀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순위표 꼭대기에 있는 SK 와이번스가 고비를 맞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SK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생소한 타선을 꾸렸다.

 

▲ 염경엽 SK 감독. [사진=연합뉴스]

 

노수광(중견수)-고종욱(지명타자)-한동민(우익수)-제이미 로맥(3루수)-최승준(1루수)-김성현(유격수)-박승욱(2루수)-배영섭(좌익수)-허도환(포수) 순으로 방망이를 잡는다.

나주환은 전날 헤드샷(NC 다이노스 배재환)을 맞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정은 봉와직염”이라며 “사나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염경엽 감독의 설명.

이틀 전엔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도 2군으로 내린 SK다. 췌장 혈종. 왼손 계투 신재웅은 대상포진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사유도 각양각색이다.

 

▲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연합뉴스]

 

염경엽 감독은 “상황을 받아들이고 잘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고 30승 14패 1무, 승률 0.682로 선두를 달리는 SK도 부상자 속출로 고민이 많을진데 다른 팀들의 사정은 오죽할까. 

상황을 전해들은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부상이 없어도 (꾸리기가) 쉽지 않은데 주축들이 빠지면”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지도자라 느끼는 공감이었다. 

한국에 단 10명뿐인 프로야구 1군 감독. 화려해 보이지만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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