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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대행 KIA타이거즈, 수석코치제 부활-터커 합류 효과볼까 [2019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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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대행 KIA타이거즈, 수석코치제 부활-터커 합류 효과볼까 [2019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17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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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김기태 감독의 돌연 사퇴로 박흥식(57) 감독 대행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KIA(기아) 타이거즈가 틀을 잡아가고 있다. 영입 추진 중이던 프레스턴 터커(29)와 계약을 맺었고 코치진을 재편했다.

KIA는 17일 코칭스태프 보직을 개편했다. 핵심은 김민호(50) 야수 총괄코치를 수석코치로 임명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수석코치 없이 총괄 코치제로 시즌을 치러온 KIA는 실패를 인정하고 제자리로 회귀했다. 총괄 코치제를 폐지하고 수석코치를 신설했다.

 

▲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 대행이 17일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수석코치 없이 시즌을 치르는 건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지난 시즌에야 시즌 도중 정회열 수석코치를 1군에서 말소한 뒤 수석코치 없이 시즌을 보낸 것이었다지만 올 시즌에도 이 체제를 유지한 건 이례적이었다.

그러나 과감한 시도는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KIA는 43경기를 치러 시즌이 3분의 1 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13승 29패 1무로 최하위로 추락했고 16일 김기태 감독은 사퇴를 발표하고 고별전을 치렀다. 충격 효과 조차도 없었다. KIA는 6연패에 빠졌다.

KIA의 선택은 박흥식 감독 대행이었다. 김기태 감독이 시즌 도중 신규 코치진의 영입까진 여력이 없었다. 1군에 있던 강상수 투수 총괄코치와 이대진 투수 코치, 코우조 타격 코치가 퓨처스로 이동하고 퓨처스에 있던 정성훈 타격 코치와 앤서니 르루 코치를 1군으로 데려왔다.

1군은 박흥식 감독 대행을 중심으로 김민호 수석코치가 보좌하고 홍세완-정성훈 타격 코치, 서재응-앤서니 투수 코치, 김종국 주루·작전 코치, 김민우 수비코치, 김상훈 배터리 코치가 1군을 책임진다.

 

▲ 프레스턴 터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감독 대행 임명으로 공석이 된 퓨처스 사령탑은 장태수 코디네이터가 총괄코치 신분으로 맡는다.

KIA의 고민거리였던 새 외국인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의 합류도 기대감을 키운다. 터커는 계약금 9만 달러, 연봉 18만 달러 등 총액 27만 달러(3억2292만 원, 옵션 별도)에 계약서에 사인했다. 영입 작업은 진작부터 진행됐지만 터커의 취업비자 발급 등 입단 행정 절차가 마무리가 된 이후인 16일 계약을 마쳤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등을 거친 터커는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팀인 샬럿 나이츠에서 24경기에 출전 타율 0.284, OPS 0.771를 기록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3시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뛴 터커에게 기대하는 것은 장타력이다. 팀 타율과 홈런, 득점 모두 최하위에 처져 있는 KIA에 터커의 합류는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터커는 이날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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