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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53] 아오르꺼러 '로블로 데자뷔'에도 허재혁은 거뜬, 박형근은 양지호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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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53] 아오르꺼러 '로블로 데자뷔'에도 허재혁은 거뜬, 박형근은 양지호에 무릎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1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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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로드FC 헤비급 스타 아오르꺼러(24)가 허재혁(34)을 잡고 최강자의 면모를 이어갔다. 제롬 르 밴너(47·프랑스) 대타 허재혁은 아오르꺼러에겐 손쉬운 상대였다.

아오르꺼러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3 코메인 이벤트로 열린 무제한급 매치에서 허재혁을 1라운드 1분 15초 만에 파운딩 펀치에 의한 TKO 승리를 거뒀다.

당초 아오르꺼러의 상대는 입식타격기 K-1의 전설 제롬 르 밴너였다. 권아솔과 만수르의 대결 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제롬 르 밴너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차질이 빚어졌다. 결국 경기 5일 전 허재혁이 대체 선수로 낙점됐지만 짧은 준비 기간으론 아오르꺼러를 넘어서기 버거웠다.

 

▲ 아오르꺼러(왼쪽)가 18일 로드FC 053 코메인 이벤트로 열린 무제한급 매치에서 허재혁을 펀치 공격으로 쓰러뜨리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120㎏의 거구 허재혁이지만 160㎏에 육박하는 아오르꺼러에 비하면 왜소해보였다. 초반 허재혁의 거센 공세를 막아낸 아오르꺼러는 강력한 허재혁의 발빠른 움직임에도 굴하지 않았다.

로블로 공격으로 쓰러지기도 했던 아오르꺼러는 허재혁의 니킥에 다시 한 번 데자뷔를 겪었다. 그러나 잠시 숨을 고른 아오르꺼러는 허재혁을 쓰러뜨린 뒤 파운딩을 이어갔고 심판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페더급 ‘격투기 서바이벌 매치’에서는 박형근(33)에 양지호(22)가 승리를 거뒀다. XTM ‘주먹이 운다’ 출신 박형근은 대회 전부터 신예이자 MBC ‘겁없는 녀석들’ 출신 양지호와 신경전을 벌였다. 양지호가 “솜주먹”이라고 도발하자 박형근은 “싸가지가 없다”며 받아쳤다.

그러나 경기에선 1패만을 안고 있던 양지호가 3승 3패 2무의 박형근을 상대로 우위를 보였다. 양지호가 펀치와 킥 공격을 통해 점수를 쌓은 반면 박형근은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심판 0-3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 양지호(오른쪽)가 킥 공격으로 박형근의 안면을 가격하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소방관 파이터로 잘 알려진 신동국(38)은 일본 파이터 하야시 타모츠와(33)와 다시 붙어 승리를 거뒀다. 신동국은 로드FC 053 라이트급 매치에서 하야시를 상대로 1라운드 2분 50초 만에 TKO 승을 거뒀다.

현역 소방관이자 파이터를 겸업하고 있는 신동국은 지난해 7월 하야시에게 로블로 반칙패를 당했다. 벼르던 신동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하야시를 강하게 밀어붙였고 강력한 펀치를 하야시의 안면에 수차례 꽂아 넣으며 하야시를 쓰러뜨렸다. 곧바로 파운딩을 이어가자 심판은 경기를 종료시켰다. 통산 3승 1패. 모두 KO 혹은 TKO로 경기를 끝내는 위엄을 이어갔다.

90㎏ 이하 계약체중 경기에서는 김태인(26)이 임동환(24)을 1라운드 45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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