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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과 지리산은 알아도 남계서원은 금시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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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과 지리산은 알아도 남계서원은 금시초문?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05.19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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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여행기자] 경남 함양의 남계서원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한국의 서원’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도록 권고했다. 

남계서원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함께 거론된 대다수 서원에 비해 일반 관광객들에게 생소하기 때문이다.

 

이번 등재 권고에는 남계서원을 비롯해 소백산 남쪽 경북 영주시 순흥면에 있는 소수서원,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 경북 안동시 도산서원과 안동 풍산면 하회마을 인근에 위치한 병산서원, 대구시 달성구 구지면의 도동서원 등 영남권 서원이 대거 포함됐다.

남계서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가볼만한 곳, 추천 여행지로 눈길을 끄는 장소들이다.

호남에서는 전북 정읍시 칠보면에 위치한 무성서원,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이, 충청권에서는 충남 논산시 연산면 돈암서원이 포함됐다.

함양은 공기가 청정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꽤 많은 고장이다. 덕유산과 지리산 자락을 끼고 있기 때문이다. 남계서원은 사림학자였던 일두 정여창의 업적을 기리는 서원이다.

입구의 홍살문을 지나면 정문에 해당하는 풍영루에 이어 동재,서재,강당(명성당),전사청,장판각 등이 소박한 여염집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다.

여름에 붉은 꽃이 피는 배롱나무와 연꽃이 피는 연못은 남계서원에 정원 느낌을 더해 준다.

남계서원에서 4km쯤 떨어진 함양군 지곡면 개평마을에는 1690년대에 건립이 시작된 정여창 고택(일두 고택)이 있다.

꽤 너른 대지에 안채, 사랑채, 사당, 별당, 아래채,대문채,중문채,광채,곳간채,안곳간채 및 화장실 등으로 구성된 대갓집으로 중요민속문화재 제186호로 지정돼 있다.

개평마을은 하동정씨와 풍천노씨의 집성촌으로 유교문화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좌 안동, 우 함양’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유학 학풍이 가득한 곳이다. 여행지로서는 고즈넉한 돌담 골목과 멋스러운 기와집 등 정겨운 시골마을을 볼 수 있어서 한옥숙박체험 겸 해서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가 높다.

함양은 광주대구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전북 남원과 가까우므로 남원 바래봉 철쭉제가 열리는 요즘 함께 가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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