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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호날두 세리에A MVP, 득점왕은 놓칠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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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호날두 세리에A MVP, 득점왕은 놓칠지언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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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MVP에 등극하며 세리에A(이탈리아 1부) 데뷔 첫 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시즌 종료를 1경기 남겨두고 득점왕 경쟁에선 뒤처졌지만 MVP(최우수선수)를 거머쥐었다.

세리에A는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호날두 MVP 선정을 발표했다. 2018~2019시즌에 앞서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한 호날두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30경기 21골 11도움으로 유벤투스의 세리에A 8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리가(스페인 1부)까지 유럽 3대리그를 사상 최초로 모두 제패한 호날두는 득점 공동 3위로 득점왕 가능성은 낮지만 피치 안팎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인정받아 MVP 수상 영예를 안았다. 34세 나이에도 녹슬지 않는 기량을 과시했다.

▲ 2018~2019 세리에A MVP로 선정된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 아탈란타전을 마치고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히 웃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연봉 3000만 유로(399억 원)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보여준 MVP 호날두를 앞세워 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한 유벤투스는 20일 아탈란타와 1-1로 비겼다. 오는 26일 삼프도리아와 최종전이 예정돼 있다.

호날두는 아탈란타전에 앞서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에게 “함께 해서 기뻤다. 한 시즌을 같이 보냈을 뿐이지만 그는 정말 뛰어난 지도자이자 훌륭한 사람이었다”며 그간 수고에 박수를 보냈다. 

호날두는 아탈란타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알레그리를 위해 뛰겠다”며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MVP 호날두 역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알레그리 감독에게 승리를 바치는데는 실패했다.

▲ 호날두는 득점왕 등극 가능성은 낮지만 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사진=AP/연합뉴스]

올해의 신인선수상은 스무살 신성 미드필더 니콜로 자니올로(AS로마)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공격수는 현재 26골로 공동 2위 크르지초프 피아텍(AC밀란), 두반 자파타(아탈란타)를 4골 차로 따돌리고 있는 득점왕 유력후보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가 차지했다.

이밖에 골키퍼 사미르 한다노비치(인터 밀란),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가 각각 포지션별 최우수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을 확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한 이후 유벤투스는 경기력에 부침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 동안 3무 1패로 부진 중이다.

호날두는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삼프도리아 원정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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