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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효과, 류현진 아내 덕에 사이영상 후보 거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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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효과, 류현진 아내 덕에 사이영상 후보 거론까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20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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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달라졌다. 과연 건강해진 것만으로 류현진의 급반등을 온전히 설명할 수 있을까. 아내 배지현(32) 아나운서의 존재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시즌 9번째 등판에서도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가 지켜보는 가운데 무실점하며 3연승을 챙겼다. 6승 1패, 평균자책점 1.52. 평균자책점(ERA, 방어율) 1위, 다승 공동 3위 등 많은 부분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후보로 까지 거론되고 있다.

 

▲ 류현진(왼쪽)과 그의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 [사진=배지현 인스타그램 캡처]

 

류현진과 배지현은 2018년 1월 결혼했다. 류현진의 한화 이글스 선배인 정민철 해설위원이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아나운서인 배지현을 류현진에게 소개해준 게 둘의 시작이었다.

운동선수에 있어 내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정민철은 평소 성품이 곧기로 잘 알려진 배지현 아나운서를 떠올렸고 둘은 2년 간 비밀리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함께 지낸 김선신 아나운서는 “배지현 아나운서가 꼬리곰탕, 찜닭, 강된장까지 직접 재료를 공수해 만들어주며 류현진 내조에 힘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3,2014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류현진인 어깨 관절 부상을 당하며 수술대에 올랐다. 자칫 커리어가 끝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2017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 배지현 아나운서가 20일 LA 다저스의 방문경기를 찾아 대기타석에 있는 류현진의 뒷모습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다. [사진=배지현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나 배지현과 가정을 꾸린 뒤 맞은 2018시즌부턴 믿기지 않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류현진은 15경기에 출전해 7승 3패 ERA 1.97로 맹활약했다. 부상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80이닝 이상 던진 선발 투수 중 1점대 ERA는 리그를 통틀어 류현진까지 단 3명에 그쳤다.

올해는 더욱 놀랍게 성장했다. 부상으로 주춤한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임시 1선발로 시즌을 맞았는데 이젠 누구도 의심치 않는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사이영상 후보로 까지 꼽히고 있다.

배지현 아나운서는 류현진이 등판할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펼친다. 이날도 경기장을 찾은 배지현은 류현진이 타석을 준비하는 장면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기도 했다.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SBS ESPN,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아나운서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진 배지현은 류현진의 내조를 위해 과감히 미국행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결실은 류현진의 성적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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