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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멀티포' 롯데, 선두 삼성에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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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멀티포' 롯데, 선두 삼성에 2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4.25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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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0회 연장 접전 끝 짜릿한 승리, 서재응 성공적 복귀

[스포츠Q 민기홍·잠실=박상현 기자] 롯데가 삼성과 난타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황재균이 멀티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 선봉에 섰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 삼성전에서 홈런 5방포함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12-9로 승리했다.

장원삼을 두들긴 것이라 더욱 짜릿한 승리였다. 장원삼은 2006년 현대에서 데뷔한 이후 히어로즈, 삼성을 거치며 롯데전 33경기에 등판해 16승6패를 기록한 선수. 2012년 9월부터는 8연승을 기록했을 정도로 롯데만 만나면 힘을 냈다.

▲ 황재균이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호포를 날린 후 포효하고 있는 황재균.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날만큼은 달랐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홈런쇼를 작렬하며 승기를 잡았다. 1회말 황재균의 투런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2회말에도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짐 아두치의 2점홈런, 최준석의 적시타, 장성우의 3점포, 정훈의 솔로포가 터지며 10-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삼성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상대 실책과 진갑용, 김상수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냈고 7회초에는 야마이코 나바로의 시즌 9호포, 박석민의 투런포, 이승엽의 솔로포로 3점차로 따라붙었다. 8회초에도 상대 실책 덕에 한점을 보태 롯데를 긴장케 했다.

그러나 롯데는 8회말 황재균의 투런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이정민과 김성배가 불안함을 보이며 잠실 두산전, 광주 KIA전의 악몽을 떠올리는 듯 했지만 삼성의 공격을 한점으로 막고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잠실에서는 원정팀 KIA가 연장 접전 끝에 두산을 5-4로 물리쳤다. 9개월 만에 선발로 돌아온 서재응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5.1이닝 7피안타 2실점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KIA는 1회말 김현수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끌려갔지만 2회초 이범호의 좌월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차일목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2회말 민병헌에게 적시타를, 6회말 김재환에 투런홈런을 맞고 리드를 내줬다.

8회초 이범호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9회말 등판한 윤석민이 동점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연장으로 돌입했다. KIA는 10회초 브렛 필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다원이 2사 2루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 결승점을 뽑았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두산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KIA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SK에 기적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4-6으로 뒤진 9회말 주현상의 안타, 이성열의 사구로 맞은 1사 1,2루 찬스에서 최진행의 적시타로 한점을 쫒아간 한화는 이후 김태균의 내야안타, 김경언의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2.2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이동걸이 승리투수가 됐다. SK 선발 김광현은 자신을 리그 최고 선수로 키워준 김성근 감독 앞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불펜진의 난조 속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마산구장에서는 장진용이 프로 데뷔 12년 만에 첫 선발승을 거둔 LG가 NC를 6-2로 꺾고 하루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장진용은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3660일 만에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수원 원정에 나선 넥센은 박병호가 큼지막한 중월 홈런포를 터뜨린 가운데 케이티를 3-0으로 눌렀다. 일주일간 침묵했던 박병호는 4회초 초대형 아치를 그렸다. 박동원은 5회초 솔로포를 때려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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