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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양현종 박찬호 인터뷰, KIA타이거즈 '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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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양현종 박찬호 인터뷰, KIA타이거즈 '파이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5.20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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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양현종, 박찬호 인터뷰에서 KIA(기아) 타이거즈의 전의를 느낄 수 있다. 야구 모른다. 2019 프로야구 순위경쟁에 변수가 생겼다.

김기태 감독 사퇴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KIA는 지난 주말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3연전 원정을 2승 1패 위닝으로 마쳤다.

예상을 깬 결과다.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따른 스트레스로 사임하기로 결정한 당일에도 KIA는 안방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에 2-6으로 졌다.

 

▲ 박흥식 감독대행(왼쪽)과 서재응 코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반면 한화는 주중 3연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스윕을 거뒀다. 상하위 스플릿처럼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던 프로야구 순위 판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와중에 먹구름 잔뜩 낀 꼴찌를 만나 상승세를 이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새 출발한 KIA의 우세였다. 선발 제이콥 터너와 양현종이 역투한 게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양현종이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은 게 수확이다.

경기 후 SBS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선 양현종은 김기태 감독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많이 고생도 하셨고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다는”이라며 어렵게 말을 이었다.

 

▲ 대전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치고 기뻐하는 KIA 선수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3회초 좌전 적시타로 5-0 승리에 앞장선 내야수 박찬호 역시 방송 인터뷰에 임했는데 양현종과 마찬가지로 목소리가 떨렸다. “이대로 처져있을 수 없다”는 KIA 선수단의 의지가 묻어나온 대목이다.

KIA는 광주에서만 이번주 경기일정을 소화한다.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다. 롯데는 4연패 중이다. KIA보다 한 계단 높다. 1.5경기 차. KT는 7위. KIA에 3경기 앞서 있다. 한 주를 잘 보내면 탈꼴찌도 가능하다.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 기미가 보인다. 프로야구가 한층 흥미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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