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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월드컵, 이렇게 성대한 출정식은 처음이지?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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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월드컵, 이렇게 성대한 출정식은 처음이지?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20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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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여자 월드컵 출정식이 성료했다. 근래 여자축구의 좋은 분위기가 모두 반영된 행사였다.

최근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겹경사가 있었다.

아이슬란드를 초청해 4년 만에 국내 A매치를 치렀는데 1만5000여 관중을 불러모으며 흥행까지 잡았다. 달라진 분위기에 후원도 등에 업게 됐다. 재계서열 11위 신세계그룹이 대한축구협회(KFA)와 공식 파트너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까지 여자축구 대표팀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100여억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지소연, 이민아, 조소현 등 ‘황금세대’로 불리는 대표팀이 여자 월드컵에서 지난 대회 사상 첫 16강 진출의 감동을 넘어서는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에 힘을 실어주는 기분 좋은 소식들이었다.

▲ [삼성동=스포츠Q 김의겸 기자] 조소현 등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0일 월드컵 출정식을 마치고 팬들에 둘러싸였다.

협회는 20일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여자 월드컵 미디어데이 및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전보다 뜨거웠던 취재 열기는 물론 성원을 보내고자 직접 행사를 찾아준 팬들의 응원까지 뜨거운 분위기 속에 펼쳐졌다.

본 출정식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주장 조소현과 베테랑 수비수 임선주는 달라진 출정식 분위기에 흡족감을 감추지 않았고, 장슬기는 이런 분위기를 4년 뒤에도 느끼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6월부터 시작되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에 부주장으로 참여하는 김혜리는 팬들에게 “사고 한 번 치고 오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 이민아(가운데)는 2024년까지 100억 원이 넘는 후원 협약식을 체결한 신세계 그룹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소현은 “이번 대회 슬로건이 ‘그라운드의 적막을 깨라’이다. 우리 스스로 적막을 깨고 상대를 적막에 빠뜨리라는 뜻이 담긴 것 같다”며 “이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민아는 “신세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선수단을 대표해 5년간 큰 액수의 후원을 약속한 신세계 그룹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금민은 여자 월드컵에서 골을 넣으면 BJ 감스트(본명 김인직) 특유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칠 것이라 공약했고, 맛보기 춤을 선보이며 팬들을 폭소하게 했다.

▲ 이금민(가운데)는 관제탑 세리머니를 약속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은 물론 내심 8강까지 노리고 있는 여자축구 대표팀의 출정식 열기는 정말 뜨거웠다. 2003년 첫 월드컵 도전부터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까지 모두 담긴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행사는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각오를 전하고 팬들의 사전 질문에 답하며 그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에도 선수단은 한동안 자리를 뜰 수 없었다. 많은 팬들의 사인 및 사진 촬영 요청은 물론 언론사들이 선수들을 붙잡고 각오를 영상에 담아내느라 바빴기 때문. 선수들은 팬들의 소중함을 잘 아는 듯 협회 담당 직원이 “이제는 정말 이동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팬들을 한 명 한 명 상대했다.

▲ [삼성동=스포츠Q 김의겸 기자] 여자축구 대표팀은 출정식이 모두 끝난 뒤에도 한동안 자리를 뜰 수 없었다. 

여자축구 대표팀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상당히 올라왔다. 이번 여자 월드컵 좋은 성적은 여자축구 인기가 더 치솟는 것은 물론 저변 확대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이면에 세대교체가 실패했다는 평가가 따르기도 한다. 이번 월드컵이 기회임을 잘 알고 있는 선수들에게 이번 월드컵이 더욱 간절한 이유다.

이번 여자 월드컵 출정식에는 최근 여자축구의 좋은 분위기가 모두 담겨있었다. 윤덕여 감독은 “팬들의 마음을 담아 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약속했다. 출정식에서 여자축구 대표팀은 최소 1승 1무 1패, 2승 1무의 좋은 성적을 목표로 16강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출정식에서 기대감을 자아낸 만큼 원하는 결과를 안고 돌아올 수 있을까. 그 첫 여정은 6월 8일 오전 4시 프랑스와 대회 개막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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