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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요리연구가 이혜정, 남편 고민환 외도 상처 이겨낸 긍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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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요리연구가 이혜정, 남편 고민환 외도 상처 이겨낸 긍정의 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5.2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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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긍정의 힘은 무한하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그랬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부부의 날을 맞아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산부인과 전문의 고민환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날 방송에서 이혜정은 남편 고민환과 "안 맞는 정도가 아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맞는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 고민환은 "닮은 점이 하나 있다. 고집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혜정도, 저도 고집이 있다 보니 젊은 시절 많이 싸웠다"고 덧붙였다.

[사진=KBS1TV 캡쳐]
[사진=KBS1TV 캡쳐]

남편 고민환은 '부부의 날' 특집 게스트로 선정된 이유로 "'옛날에는 많이 싸우더니 아직도 사나?'라는 궁금증 때문인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정은 "살면서 결정적인 위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매일이 결정적인 위기 아닌가. 제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살지 말자고 생각한 게 두 번 있었다"면서 "남편 고민환이 바깥 것에 관심이 많아 가슴 아픈 적이 있었다"며 남편의 과거 외도 사실을 고백했다.

이혜정은 1979년 당시 군의관이었던 남편과 결혼, 40년이 넘는 결혼생활 동안 겪은 일들을 여러 방송에서도 밝힌 바 있다.

[사진=KBS1TV 캡쳐]
[사진=KBS1TV 캡쳐]

과거 한 방송에서 이혜정은 남편 외도로 상처받아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도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요리 연구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그 결과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는 것.

그는 “남편의 그 바람이 지금은 고맙다. 그때 안 피웠으면 평생 잘난 척했을 건데 그것 때문에 요새는 찍소리도 못한다”며 시원하게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혜정은 한 방송에서는 "지금까지도 상처가 대리석처럼 단단하게 남아있다"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용서는 했지만 이해는 안 된다"는 솔직한 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리게 했다.

아픈 과거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고 이겨내 성공한 이혜정의 모습을 보며 네티즌들은 "고생 많았다", "행복하게 사셨으면 해요"라며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혜정은 1993년 대구 MBC 요리강사를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유의 솔직하고 감칠맛 나는 입담으로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하면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미스터리 키친'에서 결승에 진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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