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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득 사례 든 'PD수첩' 조현병 비롯한 정신질환 시스템 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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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득 사례 든 'PD수첩' 조현병 비롯한 정신질환 시스템 현주소는?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5.21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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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PD수첩'에서 일명 안인득 사건을 통해 조현병의 현주소를 되짚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기획 박건식, 연출 김형윤·조철영)에서는 조현병 환자들이 최근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국가적 관리 시스템의 문제를 진단했다.

범인 안인득은 지난 4월 17일 경남 진주에서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참극으로 5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 

 

'PD수첩'에서 일명 안인득 사건을 통해 조현병의 현주소를 되짚었다. [사진 = MBC 'PD수첩' 방송 화면 캡처]
'PD수첩'에서 일명 안인득 사건을 통해 조현병의 현주소를 되짚었다. [사진 = MBC 'PD수첩' 방송 화면 캡처]

 

안인득이 검거 이후에도 조현병 환자들의 범죄는 계속됐다. 열흘 뒤 부산 사하구에서 60대 누나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잡혔고 이 사람 또한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

안인득 사건으로 드러난 부실한 조현병 관리 실태에 대해 전문가들은 총체적 난국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성완 광주북구 정신건강센터 복지센터장은 "우리나라 조현병 관리 실태는 총체적 부실이다. 암처럼 골든타임이 있어 초기부터 관리해야 한다. 어느 한쪽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안인득 사건이 발생한 진주시의 경우 정신건강 인프라가 무척 부실하다. 민간 정신의로기관은 12곳, 정신재활시설,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 정신건강 복지센터, 국공립 정신의료기관은 각 1곳, 자살예방센터와 정신요양시설은 전혀 없었다.

현 상황에 대해 주상현 민주노총 서울시 정신보건부장은 "임시방편적인 이야기들과 정책들만 계속되다보니 제 2의 안인득 사건이 발생하지 말란 법이 없다"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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