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착하다, 이정협(28·부산 아이파크)!
이정협이 훈훈한 소식을 연거푸 전했다. 2019 하나원큐 K리그2(프로축구 2부리그) 라운드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으니 이보다 좋은 미담이 또 있을까 싶다.
이정협은 K리그 홈경기에서 1골을 넣을 때마다 100만 원을 적립, 연말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골드림(Goal Dream) 프로젝트를 봉생병원과 함께 진행한다.
이정협은 부산 당감초, 덕천중, 동래고 출신. 때문에 “어릴 때 살던 동네라서 더욱 애정이 있다”며 “능력이 닿는 한 많은 골을 넣어 어릴 때 살던 동네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협은 앞서는 고생하는 구단 직원들에게 커피를 쐈다. 지난달 13일 아산 무궁화와 원정경기 직전 점심 이후 한 턱을 냈고 골맛을 봤다. 부산 관계자에 따르면 4월 21일 안산 그리너스전, 5월 20일 부천FC전에서도 커피를 사고 득점에 성공했다고.
‘커피 프린스’란 별명을 얻은 이정협은 오는 27일 전남 드래곤즈와 13라운드 홈경기에선 팬 500명에게 커피를 제공한다. 부산 측은 “일반석과 프리미엄석에 자리한 JJ165 부스에서 선착순으로 커피를 받아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정협은 “많은 사람들에게 커피를 사달라는 연락이 많이 온다”며 “맛있는 커피를 준비한 오는 전남전 홈경기를 관람하고 커피도 드시면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나눔의 아이콘이 된 이정협은 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2 12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영예되는 영예도 누렸다. 지난 20일 부천전에서 멀티골을 뽑아 부산에 3-1 승리를 안긴 공로를 인정받았다.
울리 슈틸리케 텐진 테다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았을 때 ‘황태자’로 불렸던 장신(187㎝) 스트라이커 이정협은 현재 7골로 펠리페(광주·10골)에 이어 K리그2 득점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