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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강추' 맨시티 사네, 로번+리베리 떠난 바이에른뮌헨으로? [해외축구 여름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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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강추' 맨시티 사네, 로번+리베리 떠난 바이에른뮌헨으로? [해외축구 여름 이적시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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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시대를 풍미했던 바이에른 뮌헨의 두 윙어 아르연 로벤(35)과 프랭크 리베리(36)가 나란히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측면의 공백을 메우려는 뮌헨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바로 맨체스터 시티 르로이 사네(23).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3일(한국시간)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사네는 대단한 실력과 잠재력을 겸비한 선수”라며 “그가 얼마나 잘하는지 많이 봐왔다. 사네는 즉시 우리 팀을 향상시켜 더 높은 곳으로 끌고 갈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 라힘 스털링(오른쪽) 등에 밀려 출전 기회가 줄어든 르로이 사네(왼쪽)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총알 같은 스피드와 현란한 기술을 뽐내는 사네지만 올 시즌 급반등한 베르나르두 실바와 스털링에 밀려 출전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사네의 활약은 눈부셨다. 사네는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EPL에서 10-10은 에당 아자르(첼시, 16골 15도움), 맨시티 라힘 스털림(17골 10도움)와 함께 단 3명만이 달성한 기록. 더욱 놀라운 건 사네는 10경기엔 교체로 출전했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연패와 함께 올 시즌 자국 트레블을 이뤄냈다. 사네의 활약을 빼놓고는 불가능했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의 훈련 태도에 대해 불만을 가졌다. 이미 충분한 자원을 갖추고 있는 것도 사네의 이적을 용인하는 분위기다.

 

▲ 사네의 이적설이 불거지는 이유 중 하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오른쪽)과 관계 때문이다. 그는 사네의 훈련 태도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른 레반도프스키로서도 반색할 일이다. 이름만으로도 상대를 떨게 했던 로번과 리베리와 더 이상 호흡을 맞출 수 없게 됐기 때문. 

뮌헨은 월드컵 스타 벤자민 파바르와 뤼카 에르난데스를 사실상 확보했다. 그는 “아직 이적시장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우린 이미 두 선수를 데려왔고 여전히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사네의 영입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보다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질 수 없다. 다만 이적료에 대한 생각엔 차이가 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맨시티는 사네의 이적료로 1억 유로(1329억 원) 가량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울리 회네스 뮌헨 회장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에게 이 돈을 투자한 유벤투스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던 인물. 지금도 “남은 이적시장에서 특정 선수에게 8000만 유로(1064억 원) 이상을 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다는 것은 사네 영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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