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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희망 안세영이 얻은 자신감? [수디르만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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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희망 안세영이 얻은 자신감? [수디르만컵]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24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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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19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4강 진출에 좌절했다. 2년마다 열리는 국가대항 단체전으로 한국은 2017년 이 대회 결승에서 최강 중국을 꺾고 14년 만에 정상에 섰다.

한국은 23일 중국 광시성 난닝 광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태국에 1-3으로 졌다. 남자복식에서 승리했지만 혼합복식, 남녀단식에서 패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 속에서 분명한 희망도 건졌다. 대표팀 막내 17세 안세영(광주체고)이 타이완과 16강 여자단식에서 세계 1위 타이쯔잉을 꺾으며 파란을 연출했기 때문. 전날 치른 혈투로 몸이 무거워진 탓에 이날 고배를 마신 안세영은 경기를 마치고 펑펑 울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 세계랭킹 1위를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켰던 안세영은 이튿날 벌어진 8강전에서 패한 뒤 눈물을 펑펑 흘렸다. [사진=요넥스/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첫 경기 혼합복식에서 세계랭킹 12위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이 세계 4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이에게 0-2(18-21 18-21)로 졌다.

2경기 남자단식에서도 세계 51위 허광희(국군체육부대)가 18위 칸타퐁 왕차로엔에게 0-2(17-21 17-21)로 무너져 벼랑 끝에 몰렸다.

이어진 3경기 남자복식 세계 37위 강민혁-김원호(이상 삼성전기) 페어가 4강 진출 희망 불씨를 지폈다. 틴 이스리야넷-키티누퐁 케드렌 조에 2-1(19-21 21- 17 21-14)로 역전승을 따냈다.

이제 세계랭킹 50위 안세영의 차례. 상대는 세계 7위 랏차녹 인타논. 안세영은 경기 초반부터 힘을 쓰지 못했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 막판 17-19까지 추격했으나 이를 뒤집지는 못했다. 0-2(15-21 17-21) 패.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경기를 마친 뒤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에 응하며 눈물을 보였다.

“져서 아쉽기도 하지만 아직 기회가 많다.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 이번에 너무 잘하는 선수가 많아 나한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 17세 안세영은 도쿄 올림픽 기대주로 꼽힌다. [사진=AFP/연합뉴스]

안재창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어제와 오늘 상대가 너무 달랐다. 너무 공격적이고 빨라서 세영이가 경기 초반 많이 당황했다. 2세트 안정을 찾았으나 너무 체력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안)세영이가 기대 이상 선전했고 큰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은 게 큰 수확”이라면서도 “기본기 등 보완할 점도 너무 많았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남자단식 손완호(인천국제공항), 여자단식 성지현(인천국제공항),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 등 간판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전력에 손실을 입은 채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러나 안세영을 비롯해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등이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희망을 키웠다. 내년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희망을 던졌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천재소녀로 불린다. 이달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투어 뉴질랜드오픈에서도 세계 11위 장베이원(미국), 18위 오호리 아야(일본), 15위 리쉐루이(중국)를 연달아 제압하고 우승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12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 성인 대표팀에 최연소로 합류했다. 지난해 12월 선발전에서도 9전 전승으로 태극마크를 유지해 어엿한 2년차 국가대표다. 도쿄 올림픽에 진출하기 위해선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이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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