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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이유찬 '아쉽다', 첫 선발에 수비 악몽 [2019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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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이유찬 '아쉽다', 첫 선발에 수비 악몽 [2019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24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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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베어스 이유찬(21)에겐 아쉬움만 남았다. 모처럼 만에 잡은 선발 기회가 불안한 수비 속에 허망하게 날아갔다.

이유찬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사구(死求)를 맞은 류지혁을 대신해 선발 기회를 맞았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한 채 더그아웃으로 물러나야 했다.

 

▲ 두산 베어스 이유찬이 24일 한화 이글스전 4회초 실책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지난 22일 1군에 등록된 이유찬. 낯선 이름이었다. 2017년 신인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병휘가 바로 그였다.

전날 KT 위즈전 대타로 나서 깜짝 적시타를 날린 이유찬은 이어 빠른 발을 과시하며 도루까지 성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산 팬들 또한 깜짝 스타의 등장을 반겼다.

이날은 류지혁을 대신해 선발 2루수로 나섰다. 올 시즌 첫 선발. 지난해 1군에 데뷔해 28경기에서 주로 대타와 대수비, 대주자로 나섰다. 22타석에 들어선 게 전부였다.

시즌 첫 선발의 무게감 때문이었을까. 이유찬은 조급해보였다. 1회초 한화 2번타자 정은원의 타석. 오재일의 글러브를 맞고 흐른 공을 잡아낸 이유찬이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이현호에게 던진 게 악송구가 됐다. 공식 기록은 내야안타였지만 실책성 수비였다. 이 주자가 홈을 밟아 아쉬움은 더욱 컸다.

 

▲ 이유찬(왼쪽)이 허경민의 송구를 놓치고 있는 장면. [사진=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4회 수비는 더 뼈아팠다. 1사 주자 1,3루에서 노시환의 타구를 잡은 3루수 허경민의 송구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했다.

다소 낮았다고는 하지만 못받아낼 정도는 아니었다. 병살타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 장면이었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추가하지 못한 채 실점만 늘었다.

이후 2개의 땅볼 타구를 잡아 송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그 장면에서도 이유찬의 수비는 불안해보였고 김태형 감독은 5회초 시작과 함께 이유찬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타석에서도 3루수 파울플라이, 3루수 땅볼로 맥없이 물러났다.

이유찬에겐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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