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희승]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2’가 2015년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29일 송영길 인천시장은 시정일기를 통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2' 촬영감독 니콜라스로 등을 만났다"면서 "'어벤져스2'는 송도국제도시를 배경으로 촬영될 계획이다. 3월께 리허설을 하고 4월께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국내 촬영을 공식화했다.
이어 신인급 여배우 김수현이 2편에 등장할 한국인 캐릭터에 캐스팅 된 사실이 알려지고, 1편에 출연한 크리스 에반스와 스칼렛 요한슨의 내한이 알려지면서 국내 배급을 맡은 디즈니 코리아측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한 관계자는 “아직 본사에서 공식적인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 여배우의 캐스팅 역시 확인 시켜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최종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할리우드의 시스템 경험이 있는 한국 스태프 50명이 프로덕션에 참가한 상태고 연출을 맡은 조스 웨던 감독의 3월 방한을 기정 사실화 하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본 레거시’와 같이 빚 좋은 개살구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눈에 띈다. 강남에서의 촬영이 비밀리에 진행됐고, 주연 배우들이 비밀리에 입국해 촬영을 했다는 목격담도 올라왔다. 하지만 개봉 후 한국 장면은 1분도 채 되지 않아 팬들의 실망이 남달랐기 때문.
디즈니 관계자 역시 “전면적인 수정이 이뤄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전 보안 규정을 우선시하는 마블이 내부 회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15년 5월 1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2편에는 전편의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앤서니 맥키, 사뮤엘 L. 잭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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