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6:27 (목)
'TV 동물농장' 마더테레사 고양이 콜, 9마리 혼자 키우는 사연은?
상태바
'TV 동물농장' 마더테레사 고양이 콜, 9마리 혼자 키우는 사연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5.26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세상 둘도 없는 성자(聖子) 고양이가 'TV동물농장'에 등장했다. 

2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연출 이덕건 이경홍 박경식 김재환‧기획 최태환)에서는 남해의 한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는 고양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미용실 사장님 남편 조복열 씨는 길냥이 콜을 돌보는 주인이 됐다. 자고 있는데 침대 안으로 들어온 콜을 내치지 못하고 인연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 =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 방송 화면 캡처]

 

제작진에 따르면 매력만점 길냥이 '콜'은 9마리 새끼들 육아에 눈코 뜰 새가 없다. 제 자식뿐만 아니라 딸 '코나비'가 낳은 새끼들까지 함께 돌보고 있어 더욱 힘든 생활이다.

조복열 씨가 '코나비'를 나무라며 '콜'을 좀 도우라고 말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조복열 씨는 "코나비는 새끼만 낳았을 뿐이지 육아엔 전혀 관심이 없다"며 혀를 찼다.

 

[사진 =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 방송 화면 캡처]

 

코나비는 심지어 다른 고양이와 데이트를 하느라 바빴다. 코나비의 못된 심보를 고쳐주기 위해 결국 아주머니들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코나비의 새끼 네 마리를 다른 박스로 옮긴 것이다. 결국 코나비는 새끼를 돌보러 돌아왔지만, 5분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밖으로 돌았다. 안쓰러운 마음이 극에 달한 묘주 조복열 씨는 콜에게 특별한 먹이를 챙겨줬다.

사실 코나비는 콜의 진짜 자식도 아니었다. 조복열 씨는 "죽어가던 코나비를 콜이 데리고 와서 키워내 살려낸 거다"고 설명했다.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 그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동물 전문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은 지난 2001년부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