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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트와이스, 꿈→현실 이룬 '트와이스라이츠(TWICE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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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트와이스, 꿈→현실 이룬 '트와이스라이츠(TWICELIGHTS)'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5.2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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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하고 싶은 거 다 해"

[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트와이스라이츠(TWICELIGHTS)’라는 콘서트 타이틀답게 다양한 컬러를 준비했어요. 앞으로 어떤 색깔이 나오는 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트와이스가 일곱 가지 컬러 콘셉트로 전 세계 원스(트와이스 팬클럽)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특히 트와이스는 데뷔 후 첫 체조경기장 입성과 2019 첫 월드 투어를 자축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무대에 궁금증을 더했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트와이스 월드 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TWICE WORLD TOUR 2019 'TWICELIGHTS')’에서 트와이스 다현은 “오늘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원스의 반응이다. 콘서트의 분위기와 길이 등 모든 게 좌우된다”면서 2019 월드투어의 서막을 알렸다.

 

트와이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015년 10월 ‘더 스토리 비긴스(THE STORY BEGINS)’를 발매하며 대한민국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트와이스가 데뷔 후 처음으로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트와이스는 그동안 잠실실내체육관과 핸드볼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쳤던 터라 한층 더 넓어진 장소에서 더 많은 원스를 만났다.

특히 트와이스는 최근 발매한 7집 미니앨범 ‘팬시 유(FANCY YOU)’ 타이틀곡 ‘팬시(FANCY)’ 뮤직비디오 1억뷰를 돌파하면서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11연속 1억뷰 돌파’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트와이스는 전 세계에서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실을 증명하듯 한국 뿐 아니라 각국의 팬들을 공연장으로 끌어들였다. 실제로 ‘트와이스라이츠(TWICELIGHTS)’에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서 온 다양한 원스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트와이스는 ‘팬시 유(FANCY YOU)’ 수록곡 ‘스턱 인 마이 헤드(STUCK IN MY HEAD)’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트와이스는 ‘치어 업(CHEER UP)’. ‘터치다운(Touchdown)’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퍼포먼스’ 장인의 면모를 어김없이 과시했다.

트와이스의 첫 번째 컬러는 블랙이었다. 트와이스는 블랙 원피스와 반짝이는 실버 액세서리로 아홉 멤버들의 아름다운 비주얼을 극대화시켰다. “보여주고 싶은 거 다 보여주고, 원스가 원하는 것도 다 들어드리고 갈 것”이라는 트와이스는 ‘BDZ(한국어 버전)’와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 ‘우아하게(OOH-AHH하게)’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트와이스 리더인 지효는 “막차 끊겨도 괜찮냐. 체조경기장에서 자는 건 최초 아니냐. 잠꼬대 라이브”라면서 2019 월드투어와 원스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와이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발매한 정규 1집 ‘BDZ’ 수록곡이자 영화 ‘선생군주’ OST인 ‘아이 원트 유 백(I WANT YOU BACK)’으로 골드 콘셉트 무대를 시작했다. 또한 트와이스는 1, 2번째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 ‘녹 녹(KNOCK KNOCK)’과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를 부르며 원스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트와이스는 세 번째 컬러로 화이트를 선택했다. 순백의 롱 드레스로 특유의 청순한 매력을 뽐낸 트와이스는 6집 미니앨범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의 수록곡 ‘애프터 문(AFTER MOON)’과 지난해 개최한 콘서트 오프닝 무대였던 ‘널 내게 담아’를 열창했다.

트와이스 지효는 “드레스를 입어봤다. 공주님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선 무대와 달라진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특히 트와이스 멤버들은 중앙부터 돌출 무대 라인에서 모델 워킹을 선보이며 패션쇼 런웨이를 방불케 했다.

이어 트와이스는 ‘비 애즈 원(Be as ONE)’과 지효가 작사에 참여한 ‘선셋(SUNSET)’을 부른 뒤 “공연의 3분의 1이 지났다. 그동안 컬러도 세 개나 바뀌었다”며 골드 콘셉트 무대를 마무리했다.

트와이스의 네 번째 컬러는 아홉 멤버들의 강렬한 눈빛과 닮은 레드였다. 트와이스만의 톡톡 튀는 매력이 인상적인 ‘하트 셰이커(Heart Shacker)’로 원스를 매료시킨 트와이스는 채영이 작사에 참여한 ‘스트로베리(STRAWBERRY)’와 ‘우후(Woohoo)’로 공연장의 열기를 배가시켰다.

트와이스 모모는 “섹시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하트 셰이커’랑 ‘우후’도 편곡해보고, ‘스트로베리’도 처음으로 들려드렸다”면서 레드 콘셉트를 설명했다. 또한 트와이스 나연과 지효는 “원스들이 ‘스트로베리’를 귀여운 곡으로 생각하셨더라. 사실 귀여운 노래지만 우리가 새롭게 해석해봤다. 기존의 모습과 다르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트와이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라이츠(TWICELIGHTS)’가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트와이스는 세 개의 유닛 무대로 콘서트의 풍성함을 더했다. 가장 먼저 트와이스 사나와 다현, 쯔위는 비욘세의 ‘댄스 포 유(Dance Fou You)’를 커버했다. 트와이스 다현은 해당 유닛을 ‘사다쯔’로 정의하면서 비욘세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 곡은 쯔위가 먼저 정했어요. 그리고 트와이스에서 가장 섹시한 세 명이 모였죠. 원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만족스러운 무대였다. 사실 수위 조절도 했다. 원스들 코피 나면 안 되니까” (웃음)

쯔위는 “유닛 무대를 꾸며야 된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먼저 비욘세 노래를 선택해서 나랑 같이 할 사람을 모집했다. 맨 처음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도 저렇게 예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섹시함과 고혹미를 동시에 선보인 사나 다현 쯔위 유닛 이후 모모와 지효는 샤이니 태민의 ‘굿 바이(Good bye)’, 나연과 정연 미나 채영은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 무대를 펼쳤다.

트와이스 모모는 “지효랑 하고 싶어서 꼬셨는데 흔쾌히 수락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메인 보컬과 퍼포먼스 담당이 만났다”며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다.

미나 역시 “완전 신나고 멋있는, 재밌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채영이가 레이디 가가 노래를 하고 싶어해서 따라 붙었다. 채영이가 리더”라며 유쾌했던 유닛 팀워크를 뽐냈다.

트와이스는 벌써 19곡의 퍼포먼스를 완성했지만, 아직 트와이스의 히트곡 퍼레이드는 끝나지 않았다. 트와이스 나연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다채로운 컬러가 돋보이는 네온 컬러풀 콘셉트 ‘호(HO!)’, ‘시그널(SIGNAL)’, ‘티티(TT)’, ‘팬시(FANCY)’를 선보였다.

끝으로 트와이스는 ‘하트 셰이커(Heart Shaker)’와 활동곡 총 11곡으로 이루어진 타이틀 메들리, ‘스턱(Stuck)’ 어쿠스틱 버전 무대로 ‘트와이스라이츠’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나중에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됐을 때, ‘왜 이렇게 사랑 받는지 알겠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트와이스는 내달 15일 방콕을 시작으로 마닐라,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뉴어크, 시카고, 쿠알라룸푸르 등 북미 4개 도시를 포함, 전 세계 9개 도시에서 10회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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