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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멀티포' 넥센, 주말 3연전 스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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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멀티포' 넥센, 주말 3연전 스윕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26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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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에 11-4 대승…롯데·한화도 홈 3연전 스윕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타선의 화력이 무시무시했다. 넥센이 윤석민의 홈런 두 방 포함 장단 11안타를 뽑아내며 주말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넥센은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한 윤석민의 활약에 힘입어 11-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12승(11패)째를 거두며 승률 5할을 넘어섰다. 최하위 케이티는 10구단 중 가장 먼저 20패(3승)를 당한 팀이 됐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 [수원=스포츠Q 노민규 기자] 넥센 윤석민이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케이티와 원정경기에서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최원재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넥센이 선취점을 냈다. 2회초 김민성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쳤고 다음 타자 윤석민이 좌중월 투런 홈런을 날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기선을 제압한 넥센은 4회초 대거 8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4회 1사 만루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난 넥센은 다음 타자 김하성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5-0을 만들었다. 여기에 김재현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여섯점 째를 뽑아냈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문우람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낸 넥센은 박병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10점째를 채웠다. 4회말 케이티 윤요섭, 박용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넥센은 5회초 윤석민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케이티는 5회말 윤요섭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을 올렸지만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케이티 선발 엄상백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3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볼넷 5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 [수원=스포츠Q 노민규기자] 넥센 선수들이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와 원정경기에서 11-4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경기 후 염경엽 넥센 감독은 “윤석민의 홈런을 포함해 타선이 활발하게 터져 경기가 잘 풀렸다”며 “주중 두산전이 꼬이면서 어려움을 맞을 수 있었지만 선수들의 노력과 활약 덕에 주말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패장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비록 실점했지만 엄상백은 첫 선발 경기에서 차분하게 잘 던졌다”며 “젊은 선수들은 경기 후 분석을 잘해야 한다. 그래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SK전에서는 한화가 8회말 SK 우익수 앤드류 브라운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획득, 5-4 승리를 거뒀다. 주말 3연전 스윕에 성공한 한화는 12승10패를 기록하며 SK와 공동 4위에 올라섰다.

한화는 1회말 2점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2사 만루에서 김회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2-3으로 뒤진 6회에는 김태균의 1타점 적시 2루타, 최진행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 한화 권혁이 26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전에서 8회초 1사에 등판한 뒤 9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 구원승을 챙겼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8회초 브라운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으며 상승세가 꺾인 한화는 8회말 1사 1루에서 권용관의 우전 안타 때 SK 우익수 브라운이 어이없는 송구를 해 선행주자가 홈인, 5-4를 만들었다. 8회 1사에서 등판한 권혁은 1⅔이닝 동안 1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원승을 챙겼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점을 쏟아낸 강민호의 활약에 힘입어 7-1 대승을 거뒀다. 주말 3연전 스윙에 성공한 롯데는 광주에서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13승(10패)째를 수확, 3위에 올랐다. 선두 삼성은 8패(15승)째를 당했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두산전에서는 두산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연장 12회말 1사 1, 3루에서 대타로 들어선 유민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4-3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14승(8패)째를 올린 두산은 선두 삼성에 0.5경기차로 추격했다. 12패(11승)째를 당한 KIA는 승률 5할에서 다시 미끄러졌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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