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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뮌헨] 박지성 빠져도 '향수자극' 충분했던 레전드매치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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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뮌헨] 박지성 빠져도 '향수자극' 충분했던 레전드매치 살펴보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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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박지성(38·은퇴)은 결장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간 맞대결은 축구팬들 향수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맨유 레전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 트레블 리유니언 매치에서 뮌헨 레전드에 5-0으로 이겼다. 올해는 1998~1999시즌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모두 제패하며 트레블을 달성한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 경기였다.

맨유 앰버서더 중 한 명인 박지성 역시 출전 예정이었지만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박지성의 무릎이 좋지 않기 때문. 박지성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불참한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 박지성은 빠졌지만 맨유-뮌헨 레전드 경기에서 맨유가 압승을 거뒀다. [사진=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EPL 우승 4회를 함께한 ‘산소탱크’ 박지성은 빠졌지만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 레전드가 압승을 거뒀다.

전반 5분 만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현 맨유 감독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30분 드와이트 요크가 한 골 추가했다. 

맨유 레전드 골 폭풍은 후반에 더 거셌다. 후반 33분 루이 사하의 크로스를 니키 버트가 가볍게 밀어 넣었고, 3분 뒤에는 사하가 크로스를 직접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벌렸다.

데이비드 베컴이 마지막 골을 장식하며 기분 좋은 대승으로 트레블 20주년을 축하했다.

▲ 게리 네빌(왼쪽)과 데이비드 베컴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비는 장면은 많은 축구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밖에도 맨유 레전드에선 폴 스콜스, 야프 스탐, 게리 네빌, 피터 슈마이켈이 선발로 출전했고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수비수 웨스 브라운, 미카엘 실베스트르도 경기에 참여했다.

뮌헨 레전드에선 로타어 마테우스가 주장 완장을 달고 마틴 데미첼리스, 제 호베르투, 스테판 에펜베르크, 로이 마카이, 이비카 올리치, 다니엘 반 바이텐, 루카 토니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축구팬들의 옛 기억을 소환했다.

맨유는 자체 TV 채널 MUTV를 통해 이번 경기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중계했다.

박지성은 2005~2012년 맨유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 등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2013~2014시즌을 끝으로 PSV 에인트호번에서 은퇴한 박지성은 현재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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