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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제너시스BBQ 세무조사 중"…윤홍근 회장 경찰 조사도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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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제너시스BBQ 세무조사 중"…윤홍근 회장 경찰 조사도 진행형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5.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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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선영 기자] 치킨 브랜드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세무조사는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윤 회장의 업무상 횡령 혐의 건과 맞물리면서, 그 배경과 결과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7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이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제너시스BBQ본사에 직원 20여명을 투입해 회계장부 등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BBQ를 상대로 회계 처리에 문제가 없는지, 프랜차이즈 가맹점과의 거래 과정에서 세금 탈루는 없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사진=연합뉴스]

업계 관계자들은 BBQ에 대한 세무조사는 치킨업계 내부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쉬쉬하며 그 결과를 주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지난 16일 역외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104건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것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국세청은 국내법인 63건을 포함한 104건에 대해 전국 동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공개했다.

국세청은 역외탈세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앞서 적발된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 중엔 사주 일가가 해외법인으로부터 상식 수준 이상의 과도한 월급을 받으며 호화생활을 영위한 사례도 포함돼 있었다.

제너시스BBQ 세무조사가 불러올 파장은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기업체 오너 일가들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최고조에 이르러 있기 때문이다.

제너시스BBQ의 한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조사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에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현재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세무조사를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제너시스BBQ CI. [사진=제너시스BBQ 누리집]

하지만 업계의 한 관계자는 “BBQ 세무조사 건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나돌던 얘기”라며 “업계에선 이미 구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의 외환거래법 위반 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된다는 이야기도 이어져왔다”며 구체적 혐의 내용까지 덧붙였다.

한편 윤 회장은 지난해 말 자녀의 미국 유학비용 등을 BBQ 현지법인 자금으로 충당했다는 등의 혐의로 입건돼, 지금까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음 달 쯤 윤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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