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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랑스오픈, 나달-페더러-조코비치 3대장 각각의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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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랑스오픈, 나달-페더러-조코비치 3대장 각각의 관전포인트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27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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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최근 메이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통산 12번째 트로피를 수집하겠다고 나섰고,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4년 만에 복귀를 신고했다. 바로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이야기다.

페더러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로렌조 소네고(74위·이탈리아)를 3-0(6-2 6-4 6-4)으로 제압했다. 3년 연속 프랑스오픈에 불참했던 페더러가 화려한 ‘컴백’을 알린 셈.

189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123회째를 맞는 프랑스오픈은 올해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로 26일 개막해 2주간 장정에 돌입했다. 국내에선 JTBC3 FOX Sports(폭스 스포츠)가 단독 생중계한다.

▲ 로저 페더러가 2019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오픈은 4대 그랜드 슬램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클레이코트를 사용한다. 흙 위에서 펼쳐지는 경기 특성상 바닥에 공이 튈 경우 하드, 잔디 코트보다 공 속도가 느려진다. 따라서 랠리가 상대적으로 길어져 체력이 변수로 작용한다.

바닥에 공 자국이 남기 때문에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호크 아이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으며 센터 코트에 지붕이 없어 날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클래식한 매력도 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4266만1000 유로(566억8000만 원),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230만 유로(30억5000만 원)다.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하더라도 한화 4만6000 유로(6100만 원)가량을 지급받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남자 단식은 역시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가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클레이코트 황제'로 불리는 나달은 프랑스오픈 3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12번째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지난 20일 클레이코트 대회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프랑스오픈에서 2005~2008년, 2010~2014년 정상에 올랐던 나달은 2017, 2018년에 이어 올해 또 다시 3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프랑스오픈 통산 전적은 86승 2패(승률 97.7%),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 라파엘 나달은 명실공히 프랑스오픈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3연패에 도전한다. [사진=EPA/연합뉴스]

페더러는 4년 만에 프랑스오픈에 돌아왔다. 2016년에는 부상, 2017, 2018년에는 프랑스오픈 직후 벌어지는 잔디 코트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결장했다.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85%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인 페더러지만 유독 프랑스오픈에서는 승률 80.2%(65승 16패)로 비교적 고전하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우승할 경우 지난해 윔블던부터 메이저 대회를 4연속으로 제패하는 쾌거를 쓴다.

지난해 결승에 올랐던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도 클레이코트에 강해 또 다른 우승후보다. 30대 베테랑들에게 도전장을 내밀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 카렌 하차노프(12위), 다닐 메드베데프(14위·이상 러시아) 등 20대 차세대 간판들의 프랑스오픈 경기일정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일본 오사카 나오미의 메이저 3연패 도전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AFP/연합뉴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시모나 할렙(3위·루마니아), 올 시즌 호주오픈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1위·일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위·체코)의 각축전이 점쳐진다.

세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는 우승할 경우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지닌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 타이를 이룬다.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안젤릭 케르버(5위·독일)는 1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81위·러시아)에 덜미를 잡혔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은 2015년 US오픈부터 2018년 US오픈까지 한 선수가 두 대회 연속 우승한 적이 없을 정도로 혼전이었다. 하지만 오사카가 2018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연달아 우승컵에 입을 맞추며 최강자로 떠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프랑스오픈에 한국 선수는 주니어 여자 단식 박소현(주니어 25위·CJ)만 출격한다.

남녀 단식 예선에 출격했던 권순우(135위·당진시청), 한나래(176위·인천시청)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썼던 정현(156위·한국체대)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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