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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이승우 벤투호 입지, 디종 베로나 1부 잔류-승격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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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이승우 벤투호 입지, 디종 베로나 1부 잔류-승격이 변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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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6월 국가대표 평가전에 대비한 명단을 발표했다.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유럽파 대부분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 중에서도 권창훈(25·디종)과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벤투호에서 입지와 소속팀의 행보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권창훈과 이승우로선 벤투 감독의 신임을 얻기 위해 무엇보다 1부 리거로서 살아남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27일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권창훈(오른쪽)은 디종의 프랑스 리그앙 1부리그 잔류가 걸린 2경기를 더 치른 뒤 입국 비행기에 오른다. [사진=디종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번 명단 발표를 통해 벤투 감독은 많은 출전 기회나 기록적인 면보다는 자신의 철학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더욱 중시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더 경쟁력 있는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이 선수 평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따를 수 없다. 그런 면에서 권창훈과 이승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다.

이번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백승호의 소속팀 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18위로 강등이 확정됐다. 아직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가운데 이번 기회가 더욱 간절한 이유다. 2부 리그로 내려갈 경우 제대로 실력을 입증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독일 분데스리가2에서 뛰던 이청용(보훔),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모두 승격에 실패해 이제 남은 건 권창훈과 이승우 뿐이다.

권창훈은 지난해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후 회복에 전념했고 지난 3월에서야 벤투호에 입성했다. 단 2경기에 나섰지만 임팩트는 대단했다. 이번에도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다만 2부 리그로 향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부상에 시달리던 권창훈은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19경기, 선발로는 10경기에 나서 2골에 그쳤다.

 

▲ 27일 페스카라와 승격 PO 준결승에서 교체 출전한 이승우(오른쪽에서 2번째). [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페이스북 캡처]

 

강등권에 머물던 디종은 최종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간신히 18위로 올라서 강등 직행을 모면했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3일 리그2 랑스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승우는 권창훈과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호출됐음에도 단 4경기 출전에 그쳤고 그 중 선발로는 단 한 번도 선택받지 못했다. 아직까진 벤투 감독의 신뢰가 두텁지 못하다.

1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지난 시즌 강등돼 2부에서 시즌을 치른 베로나는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쳤다.

1위 브레시아와 2위 레체가 승격을 확정지은 가운데 3위부터 8위팀이 남은 한 자리 승격 티켓을 두고 격돌하고 있는데, 베로나는 지난 19일 8위 페루지아를 제압해 플레이오프(PO) 준결승에 올랐고 이날 이승우가 교체 출전한 가운데 4위 페스카라를 합산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30일과 다음달 2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결승에서 격돌할 팀은 7위 시타델라. 리그에선 1승 1패를 거둬 해볼만한 상대다.

권창훈과 이승우 모두 각각 1부 리거로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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