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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그리고 양현석,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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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그리고 양현석,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5.28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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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황하나, 스트레이트를 통해 밝혀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과의 관계는 참으로 수상쩍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가 양현석(49)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자리에 동석했다는 증언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논란에 숨겨진 비밀을 공개했다.

 

황하나(왼쪽) 양현석 [사진 = 황하나 블로그, MBC ‘스트레이트’ 제공]
황하나(왼쪽) 양현석 [사진 = 황하나 블로그, MBC ‘스트레이트’ 제공]

 

앞서 제작진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과 버닝썬 게이트를 자세히 다룰 것이라고 예고해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을 성접대했다. 2014년 7월 두 재력가의 방한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와 소속 가수는  서울 강남의 한 고급식당에 모였다. 

이 자리엔 예상치 못한 손님도 찾아왔다. 박유천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다. 제작진은 당시 목격자 A씨의 증언을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사람들과 재력가를 포함해 남성 8명 정도가 식당 가운데 앉아 있었고 그 주변으로 초대된 여성 25명이 있었다. 초대된 일반인 중 남양유업 창업자 외손녀 황하나 씨도 있었다. 식사를 마친 일행 대부분이 양현석 대표와 관련 있는 강남 클럽 NB로 건너가 테이블을 잡고 놀았다. 다른 사람들은 초대된 여성들과 함께 어울렸고 양현석 대표는 난간에서 지켜보고 있던 기억이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후엔 성접대가 이뤄졌다. 목격자 A씨에 따르면 이날 함께한 여성 25명 중 10명 이상은 유흥업소 관계자가 동원한 사람들이다.

A씨는 "(이들을) 일명 '정 마담'이라 불리는 YG측과 친분이 깊은 유흥업소 관계자가 동원했다. 매번 자리마다 술집 아가씨들이 정말 많았고 이중 재력가들이 맘에 들어 하는 여성들이 있었다"며 "이른바 2차도 있었다. 일부 여성은 이 재력가들이 타고 온 전용기를 타고 해외로 같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양현석 대표는 제작진에게 "당시 식당과 클럽에 간 건 사실이지만 지인 초대로 참석했을 뿐이다. 식사비를 계산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양현석 대표는 "내가 주선한 접대 자리가 아니었고 실제로 성 접대로 이어졌는지도 전혀 모른다. 당시 참석한 외국인 재력가와는 이후 추가 접촉도 없었다. 정 마담은 아는 사람이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황하나 씨가 동석했다고 알려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 방송 이후 논란은 커졌다. 케이팝 팬들이 YG엔터테인먼트 음악을 소비하지 않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엠넷 갤러리는 27일 오후 'YG 보이콧 성명문'을 발표하고 "27일 한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서 방영한 양현석 대표의 의혹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엠넷 갤러리 일동은 YG 엔터테인먼트가 케이팝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는 데 있어 그 소양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하였기에, 이 시간 이후부터 YG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모든 음악을 수용하거나 소비하지 않을 것임을 단호히 선언한다"고 전했다.

성 접대 정황까지 공개되면서 황하나 씨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향한 의혹과 논란이 점점 거세지는 형국이다. 승리로 촉발된 버닝썬 게이트가 향후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대중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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