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던 승부에서 LG가 웃었다. NC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는 순간 선발 헨리 소사도 환히 웃을 수 있었다.
LG는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상대의 막판 맹추격을 뿌리치고 7-6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접수한 LG는 12승11패를 기록, 공동 6위에 올랐다. 2연패 늪에 빠진 NC는 9승13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최근 2주간 11경기 중 2승(9패)에 그쳤다.

LG 선발투수 소사는 7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찍으며 2연승을 달렸다. 타선에서는 이병규(7번)와 이진영, 양석환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을 기록,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정의윤도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톡톡히 했다.
2회 한 점씩을 주고받은 뒤 LG가 6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2사 1, 3루에서 양석환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는 정의윤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다음 타자 오지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5점째를 올렸다.
LG는 7회 1사 후 이병규(7번)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고 9회엔 이진영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뽑았다. 이 점수로 LG의 승리가 굳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NC가 9회 타자 일순하며 4점을 추격한 것. 이호준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서막을 알린 NC는 이종욱과 지석훈, 모창민이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상승세를 탔다. 대타로 나온 김성욱마저 2타점 적시타를 때린 NC는 6-7, 1점차까지 쫓아왔다.
김종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며 2사 주자 만루가 된 상황. 한 방이면 역전도 가능했다. 하지만 LG 투수 이동현이 나성범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NC의 추격도 여기서 막을 내렸다.
비록 승리했지만 LG 입장에서 봉중근과 이동현이 차례로 무너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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