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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하고 싶은 거 다 해! 그들의 '열일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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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하고 싶은 거 다 해! 그들의 '열일행보'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5.29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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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Mnet의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X101’이 4회에 접어들며 본격 경연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17일과 24일 총 2회분에 걸쳐 총 14개 팀의 커버 곡 경쟁이 진행돼 열기를 더했다.

‘국프(국민프로듀서)’로 불리는 안방 시청자들은 참가자 개인의 기량에 더욱 주목할 수 있는 첫 경연에 주목했다. 앞선 시즌에서도 초반부 주목 받지 못했던 연습생이 방송 3~4회차 첫 경연을 통해 순위가 급상승된 전례가 있다.

3회 방송 이후 네이버TV에는 지난 시즌과 동일한 방식으로 연습생들의 ‘아이컨택 직캠’이 업로드됐다. 영상 공개 이후 김요한(위), 김민규(젤리피쉬), 손동표(DSP), 송형준(스타쉽) 등 인기 연습생의 ‘아이컨택 직캠’이 순위권에 안착한 가운데, 특이한 점이 눈에 띈다.

바로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한 강다니엘의 ‘아이컨택 직캠’이다. 이는 2년 전인 2017년 공개된 영상이지만 프로듀스X101 연습생들의 직캠과 함께 덩달아 화제가 돼 지난 22일엔 실시간 조회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가 종영한지 약 2년, 그리고 워너원이 해체한지 약 4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고 있다. 워너원, 그들의 2019년 ‘열일 행보’를 추적해 보았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우린 달려 시간이 아까워’(♪ We Are - 워너원), 워너원, 요즘 뭐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Wanna One)은 1년 6개월 동안의 한정된 기간동안 활동했다. ‘에너제틱’, ‘부메랑’, ‘켜줘’, ‘봄바람’ 등으로 활동하는 동안 각종 음악방송에서 49개의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워너원은 18개월 동안 총 350만 장의 앨범을 판매하고, 2018년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상을 수상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로 국내 음악 시장에 강렬한 발자취를 남겼다.

워너원은 2018년 12월 31일 계약 종료 이후 이듬해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단독 콘서트 ‘Therefore’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개별 활동을 시작했다.

맏형 윤지성(28)이 첫 발자국을 내딛었다. 올해 2월 첫 솔로 데뷔 앨범 ‘Aside’를 발표한 윤지성은 연이어 스페셜앨범 ‘Dear Diary’, 그가 한 팬에게 전한 위로의 한 마디인 ‘너의 겨울산에도 꽃이 필거야’에서 영감을 얻은 신곡 ‘동.화(冬.花)’까지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뮤지컬 ‘그날들’, 아시아 팬미팅 투어까지 성황리에 마친 윤지성은 지난 14일 현역 입대하며 팬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이어 하성운(25)은 첫 미니앨범 ‘마이 모먼트’를 발매, 타이틀곡 ‘Bird’로 활동했다. 처음으로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작사 작곡은 물론 편곡까지 모든 작업 과정에 직접 참여해 음악성을 뽐냈다. 하성운은 지난 16일 tvN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OST ‘Think of you’를 발표하며 한층 성장한 아티스트적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황민현(24)은 그룹 뉴이스트로 돌아가 활동을 재개했다. 그 동안 황민현 없이 4인조로 활동하던 뉴이스트W는 황민현 합류로 다시 완전체로 돌아왔다. 3년 만에 발매한 뉴이스트의 미니 6집 ‘Happily Ever After’는 초동 판매량 22만장을 돌파하며 자체 신기록을 수립했으며 데뷔 2611일만에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옹비드’ 옹성우(24)는 오는 7월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 남자주인공인 최준우 역에 캐스팅돼 현재 촬영 중에 있다. 또한 최근 ‘2019 펩시 K-pop 콜라보 프로젝트’에 참여, 6월 7일 프로듀서 플로우 블로우(Flow Blow)와 함께 신곡 ‘Heart Sign‘을 발표한다. 오랜 시간 옹성우의 청량감 넘치는 보컬을 기대한 이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재환(23)은 이달 20일 첫 번째 미니앨범 ‘어나더(Another)’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안녕하세요’는 임창정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소년 같은 외모 뒤에 숨겨진 폭발적인 에너지와 섬세한 감정표현을 잘 나타내는 곡이다. 김재환은 전곡 작곡에 참여했으며, 수록곡 4곡에는 작사까지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도 보여주고 있다. 27일 공개된 21주차 가온차트에서 주간 1위를 차지하고, 첫 팬미팅 ‘마인드’를 성료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 1위, 신드롬의 주인공 강다니엘(23)의 앞으로 행보에는 귀추가 주목된다. 강다니엘은 지난 2월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 3월 가처분 신청에 대해 ‘전부 인용’ 결정을 내리며 “올해 1월 LM이 제3자와 체결한 공동사업계약이 강다니엘의 사전 동의 없이 전속계약 상 권리 대부분을 양도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강다니엘은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개월 간 활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SNS 팔로워 최단시간 기네스 기록 등 여전한 화제성을 보여주는 가운데 과연 강다니엘이 앞으로 어떤 활동을 보여줄 것인지 연예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 마음 속에 저장’이라는 2017년 최고의 유행어를 만들었던 박지훈(20)은 올 3월 첫 미니앨범 ‘O’CLOCK’을 통해 솔로 데뷔의 첫 발을 내딛었다. 국내 코스메틱, 태국 김과자 등의 광고 모델에 발탁되며 한류스타로서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어 아시아 팬미팅과 생일팬미팅 등을 성료한 박지훈은 JTBC ‘꽃파당:조선혼담공작소’에 출연을 확정지어 오는 9월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박우진(20)과 이대휘(18)는 MXM으로 활동한 임영민, 김동현 그리고 최종 멤버로 합류한 전웅까지 5인조 완전체인 ‘AB6IX(에이비식스)’로 지난 22일 데뷔했다. 데뷔 앨범은 ‘B:COMPLETE’로 타이틀곡 ‘BREATHE’를 비롯해 총 7곡이 수록됐다.

이대휘는 전곡 프로듀싱, 박우진은 안무 제작에 참여하는 등 그룹의 정체성을 담은 데뷔앨범 완성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AB6IX는 ‘2019년 최고 루키’라는 수식어에 이어 신인상까지 노리며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다.

배진영(19)은 지난 4월 첫 솔로 앨범 ‘끝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발매에 이어 첫 단독 팬미팅 ‘IM YOUNG’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지난 18일 필리핀 마닐라를 시작으로 7개국 8개 도시를 잇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시작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배진영은 올 상반기 팬미팅 투어 및 개인 활동을 마친 후, 하반기 그룹 CIX로 정식 데뷔한다. 지난 21일 티저 공개 이후에는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며 상당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CIX가 하반기 가요계의 다크호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막내 라이관린(18)은 지난 3월 그룹 펜타곤 멤버 우석과 함께 결성한 유닛 ‘우석X관린’으로 활동했다. 또한 라이관린은 지난 4월 국내 첫 단독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라이관린은 같은 소속사인 유선호와 함께 캐주얼 의류 브랜드의 모델을 맡아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갔으며, 이어 생활뷰티 전문기업이 라이관린을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중국 등 동남아 시장의 공략에 나서는 등 글로벌 팬덤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라이관린은 하반기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우리가 걷는 길 이제 역사로 남네’(♪ 활활 - 워너원),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 제목인 ‘Therefore’는 마침표인 동시에 ‘그러므로’, 즉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활동기간이 끝나면 잊혀지기 쉬운 프로젝트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팬들은 워너원이 재결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멤버들이 친목을 보여줄 때마다 ‘워너투(Wanna two)’라는 새 그룹명으로 부르기도 하는 등 여전히 워너원에 대한 사랑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워너원 출신 멤버들은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매일 새로운 스타가 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 어떻게 자리를 확고하게 다지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향후 개개인의 발전과 성장이 치열한 생존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2020년 말 제대 예정인 윤지성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2019년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 계획을 밝힌 만큼, 2017년부터 2018년, 가요계에 ’역사로 남은’ 워너원 출신 멤버들의 새로운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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