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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 하재훈 강지광' 과감한 변화 SK와이번스, 잘 나가는 이유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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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 하재훈 강지광' 과감한 변화 SK와이번스, 잘 나가는 이유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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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잘 나가는 팀으로선 변화를 주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는 과감한 변화들을 택했고 올 시즌엔 통합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시즌 SK에 우승을 안긴 트레이 힐만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팀을 떠난 것은 불가피한 변화였지만 그 이후엔 아니었다.

지난 시즌 이후 3각 트레이드로 영입한 고종욱(30)이 테이블세터로 완벽히 자리를 잡았고 방망이 대신 공을 쥐어준 하재훈(29)과 강지광(29)이 핵심 불펜으로 모두 완벽히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고종욱이 SK 와이번스 타선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험이었다. 거포 자원 김동엽을 내주고 지난해 27홈런을 날린 김동엽을 매물로 내놓으며 택한 게 고종욱이었다. 장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리그 흐름 속에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대주자 감을 데려왔다는 비판도 들렸다.

그러나 고종욱은 키움에서 나타냈던 타격 잠재력을 100% 발휘하고 있다. 주로 2번타자로 출전하며 타율 0.331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SK가 팀 타율 0.254 이 부문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리그 전체 타율 4위, 공동 7위에 해당하는 득점(37), 득점권 타율(0.432) 1위, 도루 1위(14개)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 하재훈(위)과 강지광은 SK 이적 후 투수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마운드의 변화도 눈에 띈다. KBO리그 불펜 투수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하재훈을 고를 수 있다. 용마고 졸업 후 2009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내민 뒤 안착하지 못하고 10년 만에 결국 고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그에겐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SK는 하재훈에게 투수 전향을 권했고 빠르게 적응한 그는 김태훈이 부진한 사이 팀의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27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1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38로 특급 클로저의 기운을 풍기고 있다.

강지광도 마찬가지. 2009년 프로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 SK 유니폼을 입은 뒤 투수로 변신하더니 올 시즌 최고 150㎞ 중후반 대의 광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거듭났다. 19경기에서 2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09으로 팀의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이 됐다.

잘 나가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실현시켜주는 선수들. SK가 무서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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