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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욕' U-18 축구대표팀 트로피 박탈, 중국 비매너와는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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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욕' U-18 축구대표팀 트로피 박탈, 중국 비매너와는 별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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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축구에 망신살이 뻗쳤다. 중국 ‘판다컵’에 초청돼 우승을 차지한 뒤 벌인 세리머니로 인해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이 트로피를 박탈당했다.

중국축구협회는 분개하고 있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이번 사건을 고도로 중요시하고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안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보고했다.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판다컵 조직위원회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중국의 축구이 ‘사돈 남말’을 한다고 한다. 중국이 국가대표 평가전(A매치) 등에서 보인 비매너 플레이 때문. 그러나 이번 논란과 중국의 비매너 플레이는 결이 다르다.

 

▲ 한국 U-18 축구대표팀이 판다컵 우승 이후 논란이 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지난 29일 한국 U-18 축구대표팀은 중국과 최종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앞서 태국, 뉴질랜드를 꺾고 2승을 챙겼던 한국 U-18 축구 대표팀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였다. 세리머니 과정에서 울산 현대고 수비수 박규현을 비롯한 몇몇 U-18 축구대표팀 선수가 우승 트로피에 발을 올려놨고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일부는 트로피에 소변을 보는 시늉까지 했다는 것.

이는 중국에서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갔고 중국 누리꾼들은 물론이고 협회에서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 한국 대표팀이 중국 측에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이에 김정수 감독과 U-18 축구대표팀은 투숙하던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를 전했다. 김 감독은 “중국 측이 좋은 대회에 초대해주셨는데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이번 일은 완전히 나의 잘못이다. 중국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한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한축구협회도 나섰다. 30일 새벽 중국축구협회와 청두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미안함을 전했다.

그럼에도 이번 사태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내에서 다시는 한국을 초청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혐한’ 감정까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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