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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경기일정 기대요소? 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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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경기일정 기대요소? 단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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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경기일정을 마쳤다. 주요 전력이 상당수 이탈한 상황에서 첫 승을 수확했지만 중국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3주차 김연경(엑자시바시)이 합류하는 등 기대요소는 분명히 존재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세계 9위 여자배구 대표팀은 30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VNL 2주차 3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 중국에 세트스코어 0-3(21-25 12-25 11-25) 완패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1승 5패로 16개 팀 중 13위다. 1주차 터키(12위), 세르비아(1위), 네덜란드(7위)에 3연패를 당했고, 2주차 첫 경기서 벨기에(19위)를 잡은 뒤 태국(14위), 중국에 내리 졌다.

▲ 표승주(오른쪽 두 번째)가 30일 중국전에서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FIVB 제공]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최우수선수(MVP) 주팅(11점)을 비롯해 장창닝(14점) 등 주축이 모두 선발로 나선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세트 중국의 높이에 막혀 11-15로 끌려갔지만 중국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14-15까지 따라잡았다. 경험 많은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 날개 공격수 강소휘(GS칼텍스), 김희진(IBK기업은행)을 중심으로 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중국 장창닝의 서브 에이스, 주팅의 고공 스파이크가 작렬하며 한국의 추격을 뿌리쳤다.

2세트부터는 승부의 추가 중국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2세트 6-20까지 크게 밀리다 12-25로 졌고, 3세트 역시 7-17로 끌려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라바리니 감독은 승부가 일찌감치 결정되자 지금까지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미들 블로커(센터) 정대영(한국도로공사), 윙 스파이커(레프트) 최은지(KGC인삼공사) 등에 두루 기회를 부여하며 3주차 일정에 대비했다.

김희진이 9점, 강소휘가 8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 한국과 중국의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주차 3차전 경기 전경. [사진=FIVB 제공]

6월 5일 미국 링컨에서 시작하는 3주차 경기일정(SBS스포츠 생중계)부터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변화가 있다. 터키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한 김연경과 더불어 세터 안혜진(GS칼텍스), 센터 한수지(KGC인삼공사)가 합류한다. 대신 VNL 1, 2주차 일정을 함께한 정대영, 이효희, 레프트 문정원(이상 한국도로공사)은 3주차 명단에서 빠진다.

1주차 라바리니 감독이 추구하는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공격에 참여하는 속도감 있는 배구의 가능성을 열었다면 2주차에는 신장이 큰 벨기에를 상대로 첫 승을 따내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3주차부터 측면 공격을 책임질 김연경의 가세는 중앙공격까지 살아나게 만들 카드로 꼽힌다. 정신적 지주 역할 역시 기대할 수 있다.

젊은 세터 안혜진 역시 이다영(현대건설)과 함께 라바리니 배구에 적응하며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을 위한 경험 쌓기에 돌입한다. 이벤트성 대회인 VNL을 통해 정지윤(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박은진(KGC인삼공사) 등이 국제대회 적응력을 키우고 있는 것 역시 장기적으로 호재다.

■ 2019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3주차 경기일정(@미국)
△ 대한민국 VS 미국 6월 5일 오전 9시 30분
△ 대한민국 VS 브라질 6월 6일 오전 6시 30분
△ 대한민국 VS 독일 6월 7일 오전 6시 30분

■ 여자배구 대표팀 VNL 3주차 최종명단(14명)
△ 세터(2명) = 이다영(현대건설) 안혜진(GS칼텍스)
△ 센터(4명) = 김수지(IBK기업은행) 한수지 박은진(이상 KGC인삼공사) 이주아(흥국생명) 
△ 레프트(3명) = 김연경(엑자시바시) 강소휘(GS칼텍스) 최은지(KGC인삼공사) 
△ 라이트(3명) = 김희진 표승주(이상 IBK기업은행) 정지윤(현대건설)
△ 리베로(2명) = 오지영(KGC인삼공사) 김연견(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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