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해 발생한 부천 모텔 동반자살 사건을 다루며 위장 살인 가능성을 제기했다.
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는 6.8%(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보다 0.2%P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은 '살아남은 자의 미스터리' 편으로 꾸며져 2018년 10월 발생한 커플 동반 자살 기도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방송에 따르면 당시 유호철-박소정(가명) 커플은 동반 자살을 기도했지만, 간호조무사인 박 씨만 살아남았다. 병원에서 깨어나 박 씨는 사망한 유 씨가 금전적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사망한 유 씨의 유족들은 계획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의 조사 결과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박 씨가 사망한 유 씨에게 디클로페낙 30~40병을 주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박 씨의 몸에서도 동일한 약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제작진의 취재에 따르면 박 씨는 유 씨가 아닌 다른 사람과 오랜 기간 동거했다. 동거남 김 씨는 유 씨 사망 사건 이후에 박 씨에게 또 다른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지난 1992년 3월 시작해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두 자릿 수 안팎의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현재까지 롱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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