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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이 '대화의 희열'서 밝힌 칼 라거펠트와 인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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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이 '대화의 희열'서 밝힌 칼 라거펠트와 인연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6.02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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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한혜진, 故 칼 라거펠트에 존경심 드러내다.'

모델 한혜진이 최근 사망한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이뤄준 사람이라고 추억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는 한혜진이 출연해 세계적인 모델로 우뚝 서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한혜진은 자신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디자이너로 칼 라거펠트를 꼽았다. 지난 2월 19일 칼 라거펠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한혜진은 그의 사진과 함께 고인을 추억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모델 한혜진이 최근 사망한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이뤄준 사람이라고 추억했다. [사진 = KBS 2TV '대화의 희열2' 방송 화면 캡처]
모델 한혜진이 최근 사망한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이뤄준 사람이라고 추억했다. [사진 = KBS 2TV '대화의 희열2' 방송 화면 캡처]

 

"2006년 파리에서 처음 그의 무대에 올랐을 때를 잊을 수가 없다. 팬으로서, 모델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 그가 없는 펜디와 샤넬을 상상하는 건 힘들지만 그의 마지막 컬렉션들이 잘 마무리 되길 기도한다. 이제 마드모아젤 코코의 곁으로 또 한 명의 전설을 보내며 존경과 사랑으로 그를 추모한다. 칼. 편히 쉬기를."

이날 방송에서도 한혜진은 칼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레전드다. 파리에서 쇼를 꽤 오래 했는데 칼 라거펠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 그와 같은 무대를 꾸몄을 당시 "칼이 피팅을 직접 손 봐줬다"며 "원래는 떠는 성격이 아닌데 당시엔 모든 과정이 떨리고 신났다. 피팅 후 처음으로 큰 돈을 주고 브랜드 백을 샀다"라며 칼 라커펠트와 함께 했던 일을 추억했다.

"칼 라커펠트는 모델로서의 환상을 다 경험하게 해준 사람이다. 돈을 주고받는 관계이지만, 그 이상이 분명히 존재했다."

지금은 예능인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한혜진은 국내 모델계의 레전드다. 1999년 17살에 데뷔한 한혜진은 한국인 최초로 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 등 세계 4대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한혜진은 마크 제이콥스 쇼에 6시즌 연속으로 출연했으며 구찌 쇼 최초의 한국인 모델, 마이클 코어 쇼 최초의 한국인 모델, 타미힐피거 쇼 최초의 아시안 모델, 안나 수이 쇼에서 피날레를 처음으로 담당한 아시안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7년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한혜진은 청와대 공식 만찬에 초청 받았다. 모델 출신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 대한 예우 차원과 더불어 한국 모델의 세계무대 진출을 개척한 공을 인정받아 같은 공간에 자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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