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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 고원희 코믹연기 통했나, 시청률 6.4%로 지상파 월화극 1위 [TV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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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 고원희 코믹연기 통했나, 시청률 6.4%로 지상파 월화극 1위 [TV풍향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6.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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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퍼퓸’ 고원희가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을까?

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첫 방송된 KBS 2TV '퍼퓸'(연출 김상휘/극본 최현옥)은 전국 가구 기준 5.0%, 6.4%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의 기록이다.

 

[사진 = KBS 2TV '퍼퓸' 제공]
[사진 = KBS 2TV '퍼퓸' 제공]

 

'퍼퓸'은 첫 회부터 베일에 감춰져 있던 향수의 비밀을 공개하며 빠른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첫 방송에서 신성록은 창의적으로 섬세하게 병들어버린 관종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역을 맡았다. 널뛰는 감정선을 진중함과 코믹을 넘나드는 깊이 있는 연기로 소화해내며 극 전체를 이끌었다.

극 중 서이도는 어린 여자아이가 나오는 꿈을 꾸고는 놀라서 잠에서 깨 가쁜 숨을 몰아쉬는 또 다른 모습으로 등장, 서이도의 비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재숙은 남편의 외도로 절망적 삶을 마감하려는 민재희의 절체절명 인생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민재희는 남편 김태준을 죽이고 자살하기 위해 오랜시간 공들이던 계획을 실행하려했다. 뒤이어 민재희가 수면제를 먹고 죽음을 맞이하려는 순간, 베란다를 통해 극락 택배가 전한 의문의 택배박스를 받게 됐고 상자 안에 들어있던 향수를 바르자 20대의 모습으로 변신, 죽음을 잠정 보류하게 된다.

고원희는 향수의 기적으로 변신해 겉모습은 20대지만 속은 40대 아줌마인 민예린 역을 소화해냈다.

배달된 의문의 향수를 바르고 변신한 민예린은 우연히 서이도 컬렉션의 메인 모델로 20대 때 꿈꾸던 런웨이를 걷게 됐지만, 변신 전 목숨을 끊기 위해 먹었던 수면제로 패션쇼 엔딩에서 잠들어버리는 사고를 치면서 하루아침에 유명인사로 거듭났다.

고원희는 작품 전 캐스팅 논란과 우려의 시선을 단번에 깨는 코믹 판타지연기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25세인 고원희는 과거 역대 최연소 아시아나 모델로 발탁되어 얼굴을 알렸다. ‘퍼퓸’의 제작발표회에서는 캐스팅 물망에 여러 배우가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상휘 감독은 "코미디 감각이 탁월한 친구"라고 고원희를 극찬했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이 기본적으로 코미디가 깔려 있어야 하는데, 고원희 씨가 잘할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결정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엔딩에서는 서이도(신성록 분) 집을 청소한 후 지쳐 베란다에서 잠든 민예린(고원희 분)이 다시 민재희(하재숙 분)로 변했고, 이때 서이도가 퇴근하고 돌아와 민예린을 찾는 장면이 담겼다. 향수의 기적으로 변신한 민예린의 정체가 발각된 것인지 긴장감을 돋웠다.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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