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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인의 염원' PBA 투어, 우승상금 규모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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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인의 염원' PBA 투어, 우승상금 규모는 얼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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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PBA 투어가 당찬 시작을 알렸다. 한국 당구인들의 염원이 담긴 프로당구가 마침내 출범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3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당구 3쿠션 프로리그인 PBA 투어 개막을 알렸다.

김영수 PBA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지난 6개월여 동안 한시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그 결실로 오늘 역사적인 PBA 투어가 열리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떼지만 그 어떤 프로리그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프로스포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 개막전을 치르고 있는 신정주(오른쪽) 프로. [사진=PBA 제공]

개막전 타이틀 스폰서 파나소닉의 노운하 대표이사, 세계 당구 레전드 레이몽 클루망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선수 선서에는 PBA(남자)와 LPBA(여자)를 대표해 각각 서현민과 김보미가 나섰고, 김 총재가 개막을 선언하면서 PBA가 공식적으로 출범을 알렸다.

개막전으로 치러진 파나소닉 오픈 128강 8조 경기에서는 강동궁과 신정주가 나란히 PBA 첫 승의 영예를 안으며 64강에 선착했다.

대회 64강까지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러진다. 4명이 한 조를 이뤄 상위 2명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이번 PBA 개막 투어에는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을 비롯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7일까지 우승을 가리기 위한 열전에 돌입했다.

'포켓볼 여제' 김가영을 비롯해 이미래, 김보미 등이 참가하는 LPBA 투어는 4일 시작된다.

▲ 김영수 PBA 총재가 3일 대회사를 통해 PBA 투어 공식 출범을 알렸다. [사진=PBA 제공]

PBA는 2019~2020시즌 PBA 1부 투어 8개, 2부 투어 10개, LPBA 투어 8개 등 총 26개 대회를 개최한다.

PBA 1부 투어는 총상금 2억5000만 원(우승상금 1억 원) 규모의 7개 정규투어와 상위 32강만 출전해 총상금 4억 원(우승상금 3억 원)을 놓고 벌이는 파이널 대회로 구성된다.

LPBA는 총상금 3000만 원(우승상금 1500만 원) 규모의 7개 정규투어 이후 총상금 4000만 원(우승상금 2000만 원)의 파이널에 나선다.

골프, 야구, 축구, 농구, 배구의 뒤를 이어 당구가 국내에서 6번째로 프로스포츠가 됐다. 프로스포츠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당구계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PBA 투어가 프로와 아마추어의 공존과 상생을 이끌어내며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선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투어 경쟁력을 위협받고 있는 세계캐롬연맹(UMB)과 대한당구연맹(KBF)은 PBA 투어에 참가하는 선수에게 제재를 가하겠다고 공표했다.

김 총재는 지난달 7일 취임식에서 “크고 작은 잡음은 모든 스포츠가 프로화를 추진하며 겪었던 문제다. 우리는 앞으로 UMB, KBF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대화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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