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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 IN-김수지 OUT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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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 IN-김수지 OUT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04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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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경기일정에 돌입한다. 주요 전력이 상당수 이탈한 상황에서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마저 복근 부상으로 귀국하게 됐다. 김연경(엑자시바시)의 명단 합류가 더욱 반갑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9위 여자배구 대표팀은 5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링컨에서 세계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미국과 VNL 3주차 첫 경기(SBS스포츠, 네이버스포츠 생중계)에 나선다. 미국은 5승 1패로 순위표 2위에 올라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2주차까지 1승 5패로 16개 팀 중 13위에 처져있다. 터키(12위), 세르비아(1위), 네덜란드(7위)에 3연패를 당한 뒤 벨기에(19위)를 제압했지만 태국(14위), 중국(2위)에 내리 졌다.

▲ 김연경의 합류로 여자배구 대표팀 공격이 날개를 달 전망이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한국 미국 3주차 첫 맞대결부터 터키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뒤 휴식을 취했던 ‘에이스’ 김연경을 비롯해 세터 안혜진(GS칼텍스), 센터 한수지(GS칼텍스)가 새롭게 가세한다.

대신 VNL 1, 2주차 일정을 함께했던 센터 정대영, 세터 이효희, 윙 스파이커(레프트) 문정원(이상 한국도로공사)은 3주차 명단에서 빠진다. 부상을 입은 김수지의 대체자는 발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졌을 김연경이 미국전부터 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출국장에서 김연경은 “사실 바로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걱정된다”며 “출전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할 문제인데 일단 미국에 가서 이야기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전을 거르더라도 3주차부터 측면 공격을 책임질 김연경의 가세는 중앙공격까지 살아나게 만들 카드로 꼽힌다. 주장으로서 정신적 지주 역할도 기대를 모은다.

김연경은 지난달 31일 출국하며 “라바리니 감독님 체제에서 새롭게 대표팀을 꾸린 만큼 중간 역할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조금 늦게 합류하게 됐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주면서 팀을 돕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VNL 2주차까지 주장을 맡았던 김수지(왼쪽)는 복근 부상으로 3주차 일정부터 명단에서 빠진다. [사진=FIVB 제공]

여자배구 대표팀은 1주차 라바리니 감독이 추구하는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공격에 참여하는 속도감 있는 배구의 가능성을 열었다면 2주차에는 신장이 큰 벨기에를 상대로 첫 승을 따내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3주차부터는 젊은 세터 안혜진 역시 이다영(현대건설)과 함께 라바리니 배구에 적응하며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을 위한 경험 쌓기에 돌입한다. 이벤트성 대회인 VNL을 통해 정지윤(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박은진(KGC인삼공사) 등이 국제대회 적응력을 키우고 있는 것 역시 장기적으로 호재다.

1, 2주차 일정을 코트 밖에서 지켜본 김연경 역시 “우리는 VNL보다 8월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 감독님 밑에서 다양한 배구 스타일을 펼치고 있는데 많은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라바리니 체제에서 발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표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미국전을 치른 뒤 6일 오전 6시 30분 세계 4위 브라질, 7일 같은 시간 세계 15위 독일을 연달아 상대한다.

■ 2019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3주차 경기일정(@미국)
△ 대한민국 VS 미국 6월 5일 오전 9시 30분
△ 대한민국 VS 브라질 6월 6일 오전 6시 30분
△ 대한민국 VS 독일 6월 7일 오전 6시 30분

■ 여자배구 대표팀 VNL 3주차 최종명단(13명)
△ 세터(2명) = 이다영(현대건설) 안혜진(GS칼텍스)
△ 센터(3명) = 한수지(GS칼텍스) 박은진(이상 KGC인삼공사) 이주아(흥국생명) 
△ 레프트(3명) = 김연경(엑자시바시) 강소휘(GS칼텍스) 최은지(KGC인삼공사) 
△ 라이트(3명) = 김희진 표승주(이상 IBK기업은행) 정지윤(현대건설)
△ 리베로(2명) = 오지영(KGC인삼공사) 김연견(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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