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대한민국) vs 일본. 2019 20세 이하(U-20, U20) 월드컵 16강에서 만난 숙명의 라이벌 한국 일본 축구 한일전이 곧 시작된다. 한국 U20 축구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은 한일전을 앞두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애국가를 크게 제창하며 일본을 압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부탁을 했다. 애국가를 제창할 11명의 선발 명단(라인업)이 공개됐다.

한국(대한민국) 일본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축구 16강전(KBS2·N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SBS, POOQ 생중계)은 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아레나에서 킥오프된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전과 같은 전형을 들고 나왔다. 전방의 타깃형 공격수 오세훈을 이강인이 옆에서 돕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조영욱이 배치된다. 중원은 김정민, 정호진, 좌우 윙백은 최준, 황태현이다. 스리백은 왼쪽부터 이재익, 김현우, 이지솔이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낀다.

한국 일본 양 팀이 U20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건 16년 만.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16강에서 한국은 일본에 연장 끝에 1-2로 졌다. 이번 대표팀은 당시 패배를 설욕하고 박지성(38·은퇴)이 현역 시절 한일전서 보여준 산책 세리머니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역대 상대전적은 43전 28승 9무 6패로 압도적 우위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6년 5월 수원JS컵에서도 선발출전이 예고된 조영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조영욱은 아르헨티나전에서 추가골을 넣으며 대회 7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 기대를 모은다.

일본은 조별리그 1승 2무 무패로 16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3경기 동안 단 1골만 내준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주축 공격수 다가와 교스케(FC도쿄), 사이토 고키(요코하마FC)가 부상으로 일본에 돌아갔고, 멕시코전 멀티골을 뽑아낸 미야시로 다이세이(가와사키 프론탈레)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정정용호에 호재다.

한국이 일본을 꺾을 경우 8강전에선 세네갈과 만난다. 해볼 만한 상대라 역대 최고성적 1983년 4강 진출 기록을 다시 쓰겠다는 목표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일본을 넘고 기세를 올린다면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도 꺾었던 만큼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한국 일본 한일전 축구가 뜨거운 관심을 받는 만큼 지상파 3사 모두 생중계로 경기를 송출한다. 특히 MBC는 안정환, 서형욱 축구 해설위원과 김정근 아나운서로 구성된 트리오가 현지에서 중계에 나선다. KBS는 한준희 해설위원과 이재후 아나운서, SBS는 장지현 해설위원과 배성재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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