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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대학생' 최준-정호진, U20 월드컵 언성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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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대학생' 최준-정호진, U20 월드컵 언성히어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6.05 0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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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축구 한일전의 주인공은 오세훈(아산 무궁화)이었다. 그러나 결승 헤딩골을 만든 과정에 등번호 19번 최준(연세대)과 15번 정호진(이상 20·고려대)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스포트라이트는 후반 39분 헤더 결승골을 작렬한 오세훈과 빼어난 개인기량을 뽐낸 이강인(18·발렌시아)에게로 향했다.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에서 골을 합작했던 둘은 이날도 가장 빛났다.

 

▲ 왼쪽부터 최준, 정호진,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오세훈과 이강인이 맨오브더매치였다면 최준과 정호진은 ‘언성 히어로’였다.

초반부터 왼쪽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던 최준은 오세훈의 머리에 알맞게 크로스를 올렸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강철 체력을 과시했던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처럼 최준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았다.

 

▲ 최준(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최준은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 중앙수비수 김현우와 더불어 울산 현대 산하 출신이다. 현대고등학교가 전국 최강을 구가한 게 셋 덕분이었다. 최준은 U-20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향후 성인대표팀 사이드백 자원으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호진은 최준이 크로스를 올리기 전 넘치는 투지로 나오는 공을 커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대표팀에 승선한 경험이 있는 동갑내기 해외파 김정민(리퍼링)이 지친 기색과 대조돼 눈길을 끌었다.

 

▲ 정호진(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영등포공고 출신인 정호진은 워낙 많이 뛴다는 이유로 고려대 동료들로부터 ‘똥개’란 별명을 얻었다. 전 국민이 주목하는 국제대회에서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수비력을 뽐내면서 한국축구의 신형 ‘진공청소기’로 급부상했다.

최준과 정호진은 이번 U-20 대표팀의 유이한 대학생이지만 기량만큼은 프로 선수들 못지않다. 한국 축구가 1983년 4강 신화 재현을 꿈꿀 수 있는 이유. 투혼을 불사르는 최준, 정호진의 헌신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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