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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호주, '토트넘 손흥민' 위력 찾는 게 숙제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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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호주, '토트넘 손흥민' 위력 찾는 게 숙제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6.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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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손흥민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더 공격적으로 배치할 것이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한국 호주 평가전을 앞두고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 활용법에 대해 예고했다. 올 시즌 보다 성장한 손흥민을 최대한 공격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골을 작렬하는 등 맹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진출했던 손흥민이지만 대표팀 내에서 활용법은 벤투 감독의 여전한 고민거리다.

 

▲ 손흥민이 7일 한국 호주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나선다. 토트넘에서 위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숙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벤투 감독 부임 후 치른 14경기 중 손흥민은 9경기에 출전했다. 이 중 골망을 가른 건 단 한 차례. 지난해 3월 황의조의 침투 패스를 받아 터뜨린 골이 전부였다.

소속팀에서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호쾌한 드리블 돌파는 부족했고 공격 기회도 많이 잡지 못했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호주와 국가대표 평가전(SBS·온에어, 네이버스포츠, POOQ,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른다. 나흘 뒤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숙적 이란과 격돌한다.

이번 평가전은 매우 중요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손발을 맞춰야 하는 경기들이다.

 

▲ 벤투 감독(왼쪽에서 3번째부터)은 손흥민의 활용법을 두고 고민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물론 큰 걱정은 없다.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선 미얀마, 라오스, 레바논, 쿠웨이트와 한 조에 편성돼 27득점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내용을 보이며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당시엔 손흥민도 라오스전 해트트릭 포함 3경기에서 5골을 작렬했다. 

문제는 한국의 목표가 최종 예선 진출이 아니라는 것. 한국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선에선 카타르와 중국에 덜미를 잡히는 등 고전하며 가까스로 조 2위로 월드컵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8경기 1골에 그쳤다. 

2차 예선을 통해 최종 예선에서도 통할 수 있는 한국의 확실한 공격 루트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이번 2연전에서 손흥민을 활용한 공격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이번 대표팀엔 총 25명이 선발됐다. 권창훈(디종)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기존 자원인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새로 발탁된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김보경(울산 현대) 등과 어떤 조합이 시너지를 불러 낼 수 있을 것인가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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