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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양봉장 습격 범인은 오소리, 전문가가 말하는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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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양봉장 습격 범인은 오소리, 전문가가 말하는 특징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6.09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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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동물농장' 양봉장 습격이 계속된 가운데 범인은 오소리로 밝혀졌다. 

9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연출 이덕건 이경홍 박경식 김재환, 기획 최태환)에서는 양봉장을 발칵 뒤집어놓은 의문의 사건 전말을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최근 평화롭던 경상도의 한 시골 마을 양봉장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자꾸만 수천 수만 마리의 벌들이 사체로 발견된다는 것. 밤만 되면 정체 모를 누군가가 꿀통의 뚜껑을 열어두어 벌들이 잇따라 빠져 죽는 사건이었다.

주인아저씨는 꿀통의 달콤한 냄새를 맡고 벌들이 빠져 죽기 때문에 평소에는 뚜껑을 꼭 닫아둔다고 전했다. 연일 계속되는 습격에 주인아저씨는 통 안에 꿀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의 소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범인의 소행은 더욱 대담해져 꿀을 훔쳐갈 뿐만 아니라 벌집을 부수기까지 했다.

범인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야생곰이 유력한 범행 후보로 올랐다. 하지만 양봉장 미스터리를 만들어낸 건 의외의 동물이었다.

[사진 = SBS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사진 = SBS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제작진에 따르면 사실 관찰 카메라에 포착된 범인의 정체는 '오소리' 였다. 오소리는 두 손을 사용해 벌통을 들쑤시고 꿀을 훔쳐가는 장면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는 오소리가 스스로 양봉장을 회피할 수 있도록 오소리가 싫어하는 시트로넬라 성분을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 전문가는 오소리를 포획하는 대신 평화 협정을 맺으라고 조언했다. "오소리는 관심종이기 때문에 함부로 포획을 할 수 없다. 함부로 취급해서는 법적 책임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오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겁이 없는 동물 중 하나이며,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 그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동물 전문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은 지난 2001년부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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