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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스파이 돌고래, 흰 돌고래는 정말 러시아의 스파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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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스파이 돌고래, 흰 돌고래는 정말 러시아의 스파이였을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6.09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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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흰 돌고래의 비밀을 파헤쳤다.

9일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스파이 돌고래' 편으로 꾸며져 러시아 스파이로 지목된 흰 돌고래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4월 노르웨이에서 한 어부가 바다에서 흰 돌고래를 발견했다. 발견된 돌고래는 며칠 동안 선박 주위를 돌며 먹이를 달라고 했다. 흰 돌고래는 머리와 가슴에 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러시아 지명이 적혀있는 벨트가 채워진 채였다.

[사진 =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러시아 지명 등 흔적을 근거 삼아 이 돌고래가 러시아의 스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흰 돌고래 벨트의 용도가 카메라를 부착해 적진을 정찰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과거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된 동물부대가 있었다. 돼지, 비둘기 부대 등이 있었으며 미국에서는 돌고래를 군사 목적으로 훈련시키기도 했다.

이에 소련 또한 1973년 돌고래 부대를 만들고 크림 반도에서 돌고래를 훈련시켰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크림 반도가 우크라이나에 귀속되었으나 2014년 러시아가 다시 크림 반도를 합병하면서 돌고래 부대 또한 러시아로 귀속됐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해군 대령 출신 빅토르는 2016년 러시아가 새롭게 돌고래 부대를 보유 중이라고 폭로했으나 지난해 돌고래의 집단 자살 현상으로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다.

[사진 =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러시아는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흰 돌고래가 스파이가 아니라고 밝히며 정말 스파이라면 대놓고 러시아 지명이 적힌 벨트를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흰 돌고래는 벨트를 해체한 후 바다로 보내졌다. 결국 벨트를 멘 채 발견된 흰 돌고래의 정체는 미궁 속에 빠졌다.

우리 주변의 작고 사소한 사건으로부터 세계적인 사건들을 재연형식으로 재구성하는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지난 2002년부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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