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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아이즈원, 12가지 색이 하나로 'EYES ON ME'! 150분의 벅찬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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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아이즈원, 12가지 색이 하나로 'EYES ON ME'! 150분의 벅찬 감동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6.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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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하나가 되는 순간 모두가 주목해!“

글로벌 그룹 아이즈원(IZ*ONE)이 데뷔 후 첫 번째 단독 콘서트 'IZ*ONE 1ST CONCERT ‘EYES ON ME’ IN SEOUL'의 성공적 시작을 알렸다.

화사한 핑크빛 의상을 입고 등장한 아이즈원은 상큼한 분위기의 ‘해바라기’, ‘오 마이!(O’ MY!)‘, ’앞으로 잘 부탁해‘를 오프닝으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멤버들이 각자 맡고 있는 색에 맞춰 영롱하게 빛나는 응원봉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IZ*ONE 1ST CONCERT ‘EYES ON ME’ IN SEOUL'에서 아이즈원 리더 권은비는 오프닝 무대가 끝나고 멘트를 위해 마이크를 잡자마자 ‘위즈원(WIZ*ONE, 아이즈원 팬클럽 이름)’을 가장 먼저 외쳤다.

[사진 = 오프더레코드 제공]
[사진 = 오프더레코드 제공]

 

이날 공연은 7일부터 진행된 콘서트의 3회 차, 마지막 공연이었다. “벌써 마지막 날, 시간이 너무 빠르다”는 아쉬움을 밝힌 아이즈원은 “아직도 꿈만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한 회 더 공연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추가 공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콘서트 타이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최예나는 “콘서트 타이틀인 ‘아이즈온미’는 바로 위즈원의 시선을 붙잡아 두고 싶다는 아이즈원의 포부를 담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고양이가 되고 싶어’, ‘기분 좋은 안녕’ 무대가 이어지고 관객석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아이즈원이 돌출무대로 이동했기 때문. 아이즈원은 ‘에어플레인(Airplane)’ 무대에서 처음으로 돌출무대로 나와 위즈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첫 번째 단독 콘서트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능숙하게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사진 = 오프더레코드 제공]
[사진 = 오프더레코드 제공]

 

이어 아이즈원은 차분한 느낌의 곡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민주가 직접 피아노 연주를 보여 준 ‘꿈을 꾸는 동안’, 12명의 멤버가 팬들과 눈을 마주치며 부른 ‘리얼리 라이크 유(Really like you)’, 첫 번째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인 만큼 특별한 의미라고 밝힌 ‘아름다운 색’까지, 아이즈원은 감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아름다운 색’ 무대를 마친 혼다 히토미가 “‘프듀’부터 데뷔까지 펼쳐지는 느낌”이라는 소감을 밝히자, 멤버들 모두 ‘벌써 1년’이 된 ‘프듀’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유리는 “지금 돌이켜보면 다 추억이지만 그때는 엄청 힘들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무대는 바로 ‘프로듀스48’에서 선보였던 곡들의 재구성이었다.

‘프로듀스48’ 콘셉트 평가 곡이었던 ‘너에게 닿기를’, ‘롤린 롤린(Rollin' Rollin')’, ‘아이엠(I AM)’을 다양한 유닛 조합으로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12명 완전체로 부르는 ‘내꺼야’는 ‘프로듀스48’을 통해 팬들을 처음 만났던 곡인 만큼 멤버들의 열정 또한 남달랐다. 관객석의 호응을 유도하며 팬들과 다함께 즐기는 무대를 만들었다.

[사진 = 오프더레코드 제공]
[사진 = 오프더레코드 제공]

 

이어 오직 공연장을 찾은 팬들만 감상할 수 있는 미공개 신곡 무대가 펼쳐졌다, 김채원,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최예나, 안유진, 장원영으로 구성된 유닛은 레몬처럼 상큼한 노란색 의상으로 신곡 ‘쏘 큐리어스(So Curious)’ 무대를 선보였다. 첫사랑의 설렘을 귀엽게 표현한 곡으로 반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꽃을 소품으로 사용해 깜찍한 매력을 더했다.

이어 김민주, 강혜원, 권은비, 이채연, 조유리, 미야와키 사쿠라의 카리스마 넘치는 ‘아야야야(Ayayaya)’ 무대가 이어졌다. 이채연은 “‘어디든 무대야 주인공이 돼‘라는 가사처럼 언제나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으로 공연을 관람하러 온 일본 팬을 위한 무대도 빼놓지 않았다. 일본 1집 싱글 타이틀인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好きと言わせたい)’와 프로듀스48 파이널 경연곡 ‘반해버리잖아?(好きになっちゃうだろう?)’ 무대가 이어졌다. 두 곡은 일본어 가사로 불렀다. 공연장을 찾은 적지 않은 일본 팬들을 배려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뱀파이어 시스터즈’라는 타이틀로 신비한 ‘뱀파이어’ 소녀들로 변신한 아이즈원은 ‘하이라이트(Highlight)’, 데뷔곡 ‘라비앙로즈’, ‘루머(Rumor)’ 무대를 선보였다. 보랏빛 의상을 입고 고혹한 느낌으로 변화를 준 세 곡 모두 큰 호응을 이끌어냈지만 특히 12인 완전체로 선보인 ‘루머’ 무대를 향한 열기가 뜨거웠다.

[사진 = 오프더레코드 제공]
[사진 = 오프더레코드 제공]

 

이를 증명하듯이 최예나는 “환호성에 잠실 실내 체육관이 날아가는 줄 알았다”며 깜짝 놀랐다. 이채연은 “이 무대들이 치트키였다”며 야심차게 준비한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이즈원은 미니 2집 ‘HEART*IZ(하트아이즈)’ 타이틀곡 ‘비올레타’를 마지막으로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리더 권은비는 “아이즈원을 향한 팬 여러분들의 시선이 꽉 차 있다는 걸 느껴서 행복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앙코르 이벤트 후 이어진 마무리 인사에서도 “완벽하지 않은 우리를 완벽하게 만들어 준 건 바로 팬 여러분”이라고 전하며 ‘위즈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안유진은 “꽉 찬 공연장에서 팬들과 함께 있다가 집에 오면 외로웠다. 자고 일어나면 다 사라져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게 팬들이 콘서트가 끝나면 느끼는 감정일까 생각했다”며 “3일 동안 콘서트를 하면서 인이어를 뚫고 들어오는 환호 소리로 치유 받았다”라며 팬들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아이즈원은 지난해 10월 ‘라비앙로즈’로 데뷔한 후 각종 음반 차트는 물론 음악방송 1위, 신인상 5관왕 등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데뷔 8개월 만에 잠실 실내 체육관에 입성하는 놀라운 기록을 보여 준 아이즈원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는 티켓 오픈 직후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 추가 회차까지 매진을 기록해 1년차 신인 답지 않은 강력한 티켓 파워를 보여주며 뜨거운 팬덤 화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사진 = 오프더레코드 제공]
[사진 = 오프더레코드 제공]

 

아이즈원은 이날 공연을 통해 ‘프로듀스48’ 종영 후 1년 만의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 또한 12가지 각자 다른 색을 가진 멤버들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 시켜 준 150분이었다. 아이즈원은 콘서트 타이틀 ‘EYES ON ME’ 대로 아이즈원이 ‘하나가 되는 순간 모두가 주목’한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아이즈원은 첫 번째 단독 콘서트 'IZ*ONE 1ST CONCERT ‘EYES ON ME’ IN SEOUL'을 마치고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방콕, 대만, 홍콩, 일본에서의 공연을 통해 글로벌 그룹으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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