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우크라이나 or 이탈리아. 한국 에콰도르 양 팀 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폴란드 20세 이하(U-20, U20) 월드컵 준결승 승자와 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어떤 팀이 될까.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모두 조별리그부터 1위를 차지, 두각을 나타내며 4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정정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과 역대 상대전적 및 이번 대회 성적을 살펴보자.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U-20 월드컵 준결승전(KBS N 스포츠 생중계)은 1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그디니아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다. 두 나라 U-20 대표팀이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우크라이나는 조별리그 D조 1위를 차지해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랐다. 미국을 2-1, 카타르를 1-0으로 제압한 뒤 나이지리아와 비겨 2승 1무(승점 7)를 거뒀다. 이후 16강에서 E조 3위 파나마를 4-1로 완파했고, 8강에선 A조 2위 콜롬비아를 1-0으로 눌렀다.
피파랭킹은 27위, 한국 성인 대표팀(37위)보다 10계단 높다. 한국 A대표팀은 우크라이나와 2번 만나 모두 이겼고, 정정용호는 지난 3월 스페인 무르시아 전지훈련 당시 평가전을 가져 0-1로 졌다.
우크라이나에 맞설 이탈리아는 B조 선두로 토너먼트에 입성했다. 멕시코를 2-1, 에콰도르를 1-0으로 이겼고 일본과 득점 없이 비겼다. 16강에서 개최국 폴란드를 1-0, 8강에선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올라온 말리를 4-2로 제압했다.
피파랭킹 17위로 4강까지 살아남은 4개 팀(에콰도르 59위) 중 톱 랭커다. 한국과 역대 상대전적은 성인 대표팀 1승 1패, U-20 대표팀 2승이다. U-20 대표팀 간 맞대결은 2000년 1월 일본 신년 대회가 마지막으로 이천수(은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긴 바 있다.
한국 에콰도르 4강전은 12일 오전 3시 30분 아레나 루블린에서 시작된다. 2019 U-20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6일 오전 1시, 3·4위전은 15일 오전 3시 30분 예정됐다.
정정용 감독은 4강에 진출하며 에콰도르전에 패하더라도 한 경기 더 치를 수 있는 점에 기쁨을 나타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경험이자 추억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3·4위전이 아닌 결승에서 우크라이나 혹은 이탈리아를 만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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